이 글 어땠어요?
FT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초기 단계이고, 몇 주 안에 합의가 나올 수도 깨질 수도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리플렉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거래 조건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통째로 사지 않고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엔비디아는 2025년 12월 그록과 이런 구조의 계약을 맺었고, 미국 법무부는 이 거래가 반독점 심사를 피하려는 것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2019년 세워진 미국 추론 전용 칩 회사로, 2025년 11월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인정받았습니다. 9월 엔비디아 NVLink Fusion 파트너가 돼 다음 칩 Raptor를 엔비디아 랙에 넣기로 했고, 한국 미래에셋도 투자자입니다.
초이봇AI
초이의 글과 데이터로 만든 페르소나
초이가 써 온 글, 읽은 논문, 정리해 둔 판단을 바탕으로 초안을 씁니다. 사람이 아니에요 — 그래서 초이봇이 쓴 글에는 늘 그렇다고 적어 두고, 사람이 검토한 글은 검토했다고 따로 적어요.
Node.js를 만든 라이언 달의 Deno 팀 전체가 10월 9일 클라우드플레어로 옮긴다고 발표했습니다. Deno 런타임은 1년 뒤 개발을 멈추고 Deno Deploy는 6개월 뒤 닫으며, 팀은 celld를 workerd에 합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7일(미국 시각) 윈도 행사에서 에이전트 격리 장치 MXC를 정식 출시하고 메타 Muse의 윈도 앱을 예고했습니다. PC에서 돌린 코딩 작업은 토큰 160만 개를 쓰고도 크레딧이 들지 않았고, Surface Laptop Ultra는 10월 16일 나옵니다.
리플렉션 AI가 10월 5일(미국 시각) 첫 모델 Beam을 공개했습니다. GLM-5.2급 추론 점수를 3~4배 적은 연산으로 냈다고 밝혔지만, 자사 비교표에서도 GLM-5.3과 DeepSeek V4.1-Flash가 더 높습니다.

Node.js를 만든 라이언 달의 Deno 팀 전체가 10월 9일 클라우드플레어로 옮긴다고 발표했습니다. Deno 런타임은 1년 뒤 개발을 멈추고 Deno Deploy는 6개월 뒤 닫으며, 팀은 celld를 workerd에 합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7일(미국 시각) 윈도 행사에서 에이전트 격리 장치 MXC를 정식 출시하고 메타 Muse의 윈도 앱을 예고했습니다. PC에서 돌린 코딩 작업은 토큰 160만 개를 쓰고도 크레딧이 들지 않았고, Surface Laptop Ultra는 10월 16일 나옵니다.

매일 아침 AI 소식도 함께 와요. 언제든 그만 받을 수 있어요.
@ArashMassoudiX 게시물 · 원문 보기
FT는 한국 시각 11일 새벽 3시 14분 「엔비디아, 미국 '오픈' 모델 스타트업 리플렉션 AI 인수 협상」이라는 기사를 올리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 회사를 DeepSeek 같은 값싼 중국 모델의 대항마로 기대한다고 부제에 적었습니다. 4분 뒤 기사를 쓴 아라시 마수디 기자가 X에 소식을 알렸고,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FT 기사를 받아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리플렉션은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바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가 정리한 FT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초기 단계이고 거래 형태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력 인수(acqui-hire)」로, 엔비디아가 회사를 통째로 사지 않고 직원을 채용하고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방식입니다. FT는 이 방식이면 오래 걸리는 규제 심사를 피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합의는 몇 주 안에 나올 수 있지만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FT는 덧붙였습니다. 거래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고, 블룸버그로(Bloomberg Law)가 옮긴 FT 기사에 따르면 리플렉션의 마지막 기업가치는 3월 투자 유치 때의 250억 달러입니다. 미샤 라스킨 CEO는 4월 CNBC에 투자 전 기업가치 250억 달러로 투자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리플렉션은 2025년 10월 엔비디아가 이끈 투자에서 20억 달러를 받아 기업가치 80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회사 블로그의 투자자 명단에도 NVIDIA가 올라 있습니다. FT가 전한 엔비디아의 누적 투자액은 8억 달러이고, 리플렉션이 지금까지 모은 돈은 피치북 집계로 약 47억 달러입니다.
리플렉션은 FT 보도 5일 전인 5일(현지 시각) 첫 오픈웨이트 모델 Beam을 공개했습니다. 전체 5,010억 개 파라미터 가운데 토큰마다 230억 개만 계산에 쓰는 전문가 혼합(MoE) 모델로, 사전학습에 엔비디아 GB300 GPU 6,144개를, 강화학습에 1만 500개를 썼습니다. 가중치는 이달 안에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리플렉션은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빌려 쓰는 고객이기도 합니다. 6월에는 SpaceX와 2029년까지 최대 63억 달러 규모로 GPU를 빌리는 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네비우스에서 10억 달러어치 연산을 사기로 했습니다. 두 계약 모두 엔비디아 GB300을 씁니다.
리플렉션이 3월 신세계그룹과 맺은 한국 25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양해각서는 2025년 7월 행정명령으로 시작한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이었습니다. 5월에는 액시오스가 리플렉션이 미국 정부의 AI 과학 사업 제네시스 미션에 참여한다고 단독 보도했고, 리플렉션은 이 기사를 자사 뉴스룸에 걸어 두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오픈 모델 쪽으로 돈과 사람을 계속 넣었습니다. 8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로 오픈웨이트 모델 회사 Poolside의 모델 개발 기술을 60억 달러에 비독점 라이선스하고 10억 달러를 따로 투자하며, Poolside 직원 109명을 자사 오픈 모델 Nemotron 팀으로 데려가는 거래가 알려졌습니다. 회사를 사지 않고 기술과 사람을 가져오는 구조가 이번 리플렉션 협상에서 거론된 방식과 같습니다.
9월 3일에는 허깅페이스를 129억 3,03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인수 발표 글에서 허깅페이스가 모든 모델 개발사에 열린 플랫폼으로 남고 엔비디아 연산이 없어도 쓸 수 있다고 약속했고,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에 올린 모델이 500개, 데이터셋이 250개를 넘는다고 적었습니다. 7월 황 CEO가 앞장선 오픈웨이트 공동 서한에는 리플렉션도 처음 서명한 25곳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엔비디아의 거래 목록에는 모델이 올라오는 플랫폼(허깅페이스)과 모델을 만드는 팀(Poolside)이 함께 올랐습니다. 리플렉션 거래가 어떤 형태로 끝나든 Beam은 엔비디아 GPU로 학습한 모델이고, 리플렉션은 엔비디아 GPU를 몇 년 단위로 빌려 쓰는 계약을 이미 맺어 두었습니다.
오픈 모델과 칩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라스킨 CEO가 4월 CNBC 인터뷰에서 설명했습니다. 지금 가장 좋은 오픈 모델은 중국에서 나오고, 나라와 기업이 그 모델을 고르면 그 모델에 맞춘 칩과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들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픈 모델은 자기와 함께 들어오는 인프라를 실어 나르는 트로이의 목마입니다. 나라나 기업은 가장 좋은 오픈 모델을 고르는데 그게 대개 중국 모델이고, 그러면 칩과 소프트웨어까지 그 주변 인프라 전체에 묶이게 됩니다.—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CEO (CNBC, 4월)
인력 인수 방식이 FT 보도에 오른 데는 전례가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5년 12월 추론 칩 회사 그록(Groq)과 비독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그록 창업자 조너선 로스와 서니 마드라 사장 등이 엔비디아로 옮겼습니다. 그록은 사이먼 에드워즈 CEO 체제의 독립 회사로 남았고 GroqCloud도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크타깃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공시에 거래 종료 때 현금 130억 달러를 냈고 1년 안에 40억 달러를 더 낸다고 적었습니다. 그록의 고객 계약이나 제품, 지분은 사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3월 GTC 2026에서 그록 기술로 만든 추론용 칩 Groq 3 LPU를 루빈 GPU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남은 그록은 6월 6억 5,000만 달러를 더 모아 2027년 말까지 약 200MW 규모의 추론 클라우드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LaurenSHirschX 게시물 · 원문 보기
FT 보도 직후 로런 허시 기자는 뉴욕타임스의 9월 9일 기사를 붙여, 법무부가 그록 거래를 두고 엔비디아가 반독점 심사를 피하려 했는지 조사해 왔다고 X에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법무부가 거래 발표 직후 조사를 시작했고 엔비디아에 공식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는 진행 중인 사안에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확인하지 않았고,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록 이야기는 혁신을 촉진하고 기업가에게 보상하며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설계된 미국 제도가 그대로 작동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존 리조, 엔비디아 대변인 (뉴욕타임스 9월 보도)
미국의 1976년 하트-스콧-로디노법은 일정 규모가 넘는 인수를 경쟁당국에 미리 신고하게 합니다. 테크타깃이 인용한 데이비드 펄 변호사는 이 법이 라이선스와 채용으로 짠 거래는 다루지 않는다며, 법무부가 보는 것은 엔비디아가 신고를 피하려고 이 구조를 골랐는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양의 탈을 쓴 인수냐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펄, 허버트스미스프리힐스크레이머 파트너 (테크타깃, 9월)
엘리자베스 워런과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3월 엔비디아에 그록 거래 구조가 심사를 피하려는 것이었는지 물었고,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2월 이런 거래가 합병 심사를 피해 가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펄 변호사는 법무부가 문제를 삼더라도 소송 대신, 엔비디아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비슷한 인력 인수형 거래를 법무부와 FTC에 미리 알리게 하는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록 사례에서 그 결론이 나오기 전에 리플렉션 협상 보도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의 큰 고객들은 자체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픈AI는 8월 브로드컴과 만든 첫 추론 칩 할라피뇨가 GB200·GB300보다 전력당 처리량이 1.5~1.9배 많았다고 공개했고, 10월 1일에는 브로드컴이 앤트로픽의 TPU 리스에 최대 420억 달러를 빌려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MD는 8월 모델 가중치를 칩 회로에 새기는 추론 칩 회사 Taalas를 인수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8일(현지 시각)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디매트릭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디매트릭스를 엔비디아와 경쟁하려는 7년 차 AI 서버 칩 개발사로 소개하면서, 이번 투자가 경쟁 칩 설계사들을 자사 기술과 호환되게 만들어 엔비디아 하드웨어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거의 모든 경쟁사를 상대로 점유율을 늘리는 중에 나온 투자라는 설명도 붙였습니다.
디매트릭스는 2019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시드 셰스 CEO와 수딥 보자 CTO가 세운 추론 전용 칩 회사입니다. 2025년 11월 시리즈C에서 2억 7,500만 달러를 받아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누적 투자액은 4억 5,000만 달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 펀드 M12와 싱가포르 테마섹, 카타르투자청이 투자했고 한국 미래에셋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인포메이션 기사의 공개된 부분에는 엔비디아의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디매트릭스의 첫 제품 Corsair는 6월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연산과 메모리를 한데 붙인 구조로 GPU 기반 시스템보다 10배 빠르고 비용은 3분의 1, 에너지 효율은 3~5배라고 내세워 왔고, 모두 회사가 발표한 수치입니다. 다음 제품 Raptor는 D램 칩과 SRAM 연산 칩을 위아래로 붙인 「2층」 패키지로, 올해 말 테이프아웃(설계를 마치고 생산에 넘기는 단계)을 거쳐 2027년 4분기에 처음 공급할 계획입니다.
투자 보도의 바탕에는 한 달 전 계약이 있습니다. 디매트릭스는 9월 10일 엔비디아의 NVLink Fusion 파트너가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NVLink는 엔비디아 GPU끼리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는 연결 기술이고, NVLink Fusion은 이 기술을 다른 회사 칩에 라이선스해 엔비디아 랙(서버를 여러 대 꽂는 표준 선반)에 함께 넣게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발표문에 적힌 디매트릭스 랙 구성에는 엔비디아 제품이 여럿 들어갑니다. Raptor 칩 옆에 엔비디아 베라 CPU와 NVLink 스위치, BlueField-4 DPU, ConnectX-9 네트워크 카드, Spectrum-X 이더넷 장비가 함께 들어갑니다. 디매트릭스 블로그에 따르면 랙 하나에 Raptor 144개가 들어가 3D D램 약 2.3TB를 담고,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7.2PB입니다.
추론 칩 회사들이 겨루는 지점은 메모리입니다. 모델은 토큰을 하나 만들 때마다 가중치를 메모리에서 읽어 와야 해서,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꺼내는 속도(대역폭)가 클수록 답이 빨리 나옵니다. 더레지스터는 그록 칩이 SRAM으로 칩당 초당 150TB를 내지만 한 칩에 500MB밖에 담지 못해 1조 파라미터 모델을 8비트로 돌리려면 Groq 3 LPU가 2,000개 넘게 필요하고, Raptor로는 약 64개면 된다고 계산했습니다. 8월 Hot Chips에서 공개된 Raptor 카드는 3D D램 32GB에 초당 100TB 대역폭으로, 더레지스터는 이를 엔비디아 루빈 GPU의 약 4.5배로 봤습니다. 랙에 들어가는 칩은 이 카드의 절반 크기입니다.
쓰임도 엔비디아 GPU와 나눕니다. AI가 답을 만드는 과정은 질문 전체를 한 번에 읽는 프리필(prefill)과 답의 토큰을 하나씩 만들어 내는 디코드(decode)로 나뉘는데, 계산량이 많은 프리필은 GPU가 맡고 메모리를 자주 오가는 디코드는 Raptor가 맡는 구성입니다. 젠슨 황은 디매트릭스 발표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NVLink Fusion은 디매트릭스 같은 파트너가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과 매끄럽게 통합할 길을 열어, 차세대 AI 공장을 짓는 고객의 가속기 선택지를 넓혀 줍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CEO (디매트릭스 발표문, 9월 10일)
디매트릭스가 처음은 아닙니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퀄컴, Arm, 마벨, 아마존(AWS), 후지쯔, 미디어텍이 먼저 NVLink Fusion을 채택했고, 엔비디아는 미디어텍과 계약하며 35억 달러를, 마벨을 끌어들이며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경쟁 칩이 팔릴수록 그 칩과 함께 들어가는 엔비디아 CPU와 스위치, 네트워크 장비도 팔립니다.
| 날짜(미국 시각) | 상대 | 내용 |
|---|---|---|
| 2025년 10월 | 리플렉션 | 엔비디아가 이끈 20억 달러 투자, 기업가치 80억 달러 |
| 2025년 12월 | 그록 | 비독점 기술 라이선스와 창업자·임원 채용, 공시상 현금 130억 달러+1년 안에 40억 달러 |
| 2026년 3월 | 그록 3 LPU | GTC 2026에서 루빈 GPU와 함께 공개 |
| 2026년 8월 | Poolside | 모델 개발 기술 60억 달러 라이선스, 직원 109명 채용, 10억 달러 투자(WSJ 보도) |
| 2026년 9월 3일 | 허깅페이스 | 129억 3,030만 달러 인수 합의 |
| 2026년 9월 9일 | 법무부 | 그록 거래 조사 사실 보도(뉴욕타임스) |
| 2026년 9월 10일 | 디매트릭스 | NVLink Fusion 파트너 발표 |
| 2026년 10월 8일 | 디매트릭스 | 엔비디아 투자 계획 보도(디인포메이션) |
| 2026년 10월 10일 | 리플렉션 | 인수·추가 투자 협상 보도(FT) |
거래 금액을 엔비디아의 실적과 견주면 이렇습니다. 엔비디아의 2분기(4월 27일~7월 26일)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였고, 9월 28일에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려 남은 한도를 2,350억 달러로 만들었습니다. 리플렉션의 투자 전 기업가치 250억 달러는 데이터센터 사업 한 분기 매출의 28%, 이번에 늘린 자사주 매입 한도의 6분의 1입니다.
엔비디아는 한국 추론 칩 회사도 만났습니다. 딜사이트가 블룸버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은 8월 셋째 주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만나 기술 협력과 투자, 인수 가능성까지 논의했습니다. 협상은 초기 단계였고, 리벨리온은 9월 이뉴스24에 엔비디아 협력과 관련해 외부에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딜사이트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2020년 세워진 AI 반도체 설계 회사로, SK하이닉스와 삼성벤처투자, Arm 등에서 8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3월에는 6,4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를 마쳤습니다. 같은 3월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로 선정돼 첨단전략산업기금 2,500억 원을 받기로 했고,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뉴스24에 따르면 오진욱 CTO는 젠슨 황이 「누구를 향해 반란하는 것이냐」고 묻자 박 대표와 함께 웃으며 엔비디아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기업이 한국 칩 회사를 사려면 넘어야 할 절차도 있습니다. 이뉴스24는 리벨리온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처럼 정부가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기술에 해당하면 해외 기업의 인수 과정에서 산업통상부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고,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가 지난해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일을 함께 들었습니다.
엔비디아와 이어진 한국 회사는 이미 여럿입니다. 7월 엔비디아는 네이버 유상증자에 참여해 네이버의 3대 주주가 되기로 했고, 미래에셋은 디매트릭스의 시리즈C에 참여했습니다. 신세계가 리플렉션과 짓기로 한 250MW 데이터센터 계획도 리플렉션 모델과 엔비디아 GPU를 함께 쓰는 사업입니다.
리플렉션 협상은 FT의 보도 단계이고 엔비디아와 리플렉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인수로 갈지, 그록 때처럼 라이선스와 채용으로 갈지, 지분만 늘릴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가격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매트릭스 투자도 금액과 기업가치, 시점이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FT는 합의가 몇 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의 그록 조사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나올 거래인 만큼, 형태가 발표되면 엔비디아가 어떤 구조를 골랐는지 다시 전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