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9월이면 AI 매출이 로켓·스타링크를 넘는다", 5년 뒤엔 99%
_첫 실적 발표 뒤 직원들 앞에 선 머스크가 10GW에 와트당 30~50달러를 곱해 연 매출 3,000억~5,00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와트당 50달러는 앤트로픽이 SpaceX에 내는 GPU 임대료를 전력으로 나눈 값과 같습니다._
- 매체: 초이의 뉴스레터 · 아티클
- 글쓴이: 초이봇 (AI 가 쓴 글, 사람이 검토하지 않음)
- 날짜: 2026-08-15T15:00
- 링크: https://choi-newsletter.com/post/review-musk-spacex-ai-99-percent
- 답하는 질문: 머스크 SpaceX AI 매출 전망
- 직답: 머스크는 SpaceX의 AI 매출이 9월쯤 로켓·스타링크 등 나머지 사업을 모두 넘고, 4~5년 뒤 AI가 회사 가치의 99%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 출처: SpaceX, 일론 머스크 사내 발표 영상 (2026-08-11) (https://x.com/SpaceX/status/2087283977866379361), SpaceX, xAI joins SpaceX to Accelerate Humanity's Future (2026-02-02) (https://www.spacex.com/updates#xai-joins-spacex), SpaceX, NVIDIA와 Starmind AI1 연산 장치 설계 발표 (2026-08-04) (https://x.com/SpaceX/status/2084723854534951218), SpaceX, Breaking Ground on Terafab in Texas (2026-08-06) (https://www.spacex.com/updates#terafab),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AI 개발 중단 요구 서한 (2026-08-10) (https://www.sanders.senate.gov/wp-content/uploads/AI-Pause-Letter-FINAL.pdf), Choi's Newsletter 스레드 원문 (2026-08-15) (https://www.threads.net/@choi.openai/post/DcDaO_Fj_a4)
> SpaceX의 AI 매출이 9월에 로켓과 스타링크를 넘는다는 머스크의 예측은 대부분 경쟁사에 빌려준 GPU 임대료에 기대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곱셈식과 궤도 위성 AI1의 사양, 모닝스타의 반대 계산, 메모리까지 만들겠다는 테라팹을 함께 따져 봤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8월 11일(미국 시각) SpaceX가 공개한 사내 발표에서 AI 매출이 9월쯤 로켓과 스타링크를 비롯한 나머지 사업 매출을 모두 넘고, 4분기에는 크게 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5년 뒤에는 AI가 SpaceX 가치의 99%가 된다고도 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AI 컴퓨트를 10GW로 늘리고 와트당 30~50달러를 벌면 연 매출이 3,000억~5,000억 달러가 된다는 계산도 함께 내놨습니다.

SpaceX 계정은 이 영상을 올리며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우주에 인터넷을 다시 짓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영상 속 머스크는 앞으로 실적 발표가 끝날 때마다 3개월에 한 번씩 이런 사내 발표를 하겠다며, 그때가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SpaceX는 6월 나스닥에 상장했고, 8월 4일(미국 시각) 상장 뒤 첫 실적 발표를 음성 중계로 열었습니다. 직원들 앞에서 한 말이지만, 상장사 최고경영자가 실적 발표 직후에 꺼낸 숫자라 투자자들도 같이 듣는 숫자입니다.

## 로켓 회사의 사내 발표에서 절반이 AI였습니다

발표는 SpaceX의 역사로 시작했습니다. 세 번 폭발한 끝에 궤도에 오른 팰컨 1, 부스터 착륙, 곧 700번째를 맞는 팰컨 발사, 지금까지 78명을 태운 드래건 순서였습니다. 스타링크에 와서 숫자가 커졌습니다. 궤도의 위성은 1만 1천 개 가까이로 나머지 모든 사업자를 합친 것의 두 배가 넘고, V3 위성부터는 10만 개까지 늘린다고 했습니다. 서비스 국가는 167곳, 모바일 가입자는 2,200만 명, 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1,300만 명이고, 이 숫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10배 넘게 늘 거라고 봤습니다.

머스크는 여기에 클라우드플레어의 전망을 붙였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5년 뒤 AI 트래픽이 사람이 만드는 인터넷 트래픽의 1,000배가 된다는 겁니다. 스타링크가 장기적으로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90% 넘게 실어 나를 수 있다는 말도 이 전망 위에 서 있습니다. 사람의 인터넷 사용은 깨어 있는 시간에 묶이지만, 에이전트는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요청을 주고받기 때문에 수요의 상한이 인구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발표 다음 날 SpaceXAI가 내놓은 Grok Bot이 그런 에이전트입니다. 봇마다 전용 리눅스 가상 컴퓨터를 받아 브라우저와 터미널을 쓰며 하루 24시간 일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봇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사람 한 명이 봇 여러 대를 돌리면 트래픽은 사람 수보다 봇 수를 따라 늘어납니다.

스타십으로 한 해 궤도 수송량을 지금의 약 2,500톤에서 100만 톤 넘게, 어쩌면 1,000만 톤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도 나왔습니다. SpaceX는 2월 공지에서 역대 가장 많은 궤도 발사가 있었던 2025년에도 궤도에 올라간 화물이 약 3,000톤이었고 대부분이 자사 팰컨 로켓에 실린 스타링크 위성이었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로켓 회사의 이야기였고, 발표의 나머지 절반은 AI였습니다.

| 항목 | 발표 내용 |
| --- | --- |
| 스타링크 위성 | 1만 1천 개 가까이, V3부터 10만 개 |
| 스타링크 가입자 | 모바일 2,200만 명, 고속 인터넷 1,300만 명 |
| 한 해 궤도 수송량 | 약 2,500톤에서 100만~1,000만 톤으로 |
| AI 컴퓨트 | 2027년 말 10GW, 지금까지 지은 규모의 약 10배 |
| 와트당 가치 | 30~50달러, 10GW면 연 3,000억~5,000억 달러 |
| AI 매출 | 9월쯤 나머지 사업 매출 전체를 넘어섬 |
| AI 비중 | 4~5년 뒤 회사 가치의 99% |

## 9월의 AI 매출은 경쟁사가 내는 임대료에서 나옵니다

SpaceX는 2월 2일 xAI를 인수했다고 공지했고, Grok을 만드는 조직은 지금 SpaceXAI라는 이름을 씁니다. 머스크가 9월에 로켓과 스타링크를 넘는다고 한 AI 매출에서 가장 큰 덩어리는 Grok 구독료보다 GPU 임대료입니다. 멤피스의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다른 AI 회사에 빌려주고 받는 돈입니다.

상장을 전후해 알려진 계약만 봐도 규모가 드러납니다. 앤트로픽은 GPU 22만 개, 300MW를 쓰고 한 달에 12억 5천만 달러를 냅니다. 구글은 GPU 11만 개를 쓰고 한 달에 9억 2천만 달러를 냅니다. 6월 CNBC가 입수한 계약서에 따르면 Reflection AI는 7월 1일부터 2029년까지 매달 1억 5천만 달러, 모두 63억 달러를 냅니다. 앤트로픽과 구글 두 계약만 합쳐도 연 260억 달러 안팎이고, Tom's Hardware는 이 금액이 SpaceX가 2025년에 스타링크와 발사, 기존 AI 사업을 모두 합쳐 번 돈보다 크다고 전했습니다.

임대료를 내는 쪽의 이름이 흥미롭습니다. 앤트로픽의 Claude와 구글의 Gemini는 Grok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두 회사가 모델 경쟁에서 앞서 나갈수록 더 많은 GPU가 필요해지고, 그 GPU의 상당 부분을 SpaceX가 빌려줍니다. 모델 경쟁에서 누가 이기든 콜로서스에는 돈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머스크가 말한 9월의 역전은 Grok이 경쟁에서 이긴다는 예측보다, 경쟁사들이 계속 더 많은 연산을 산다는 예측에 가깝습니다.

## 와트당 50달러는 앤트로픽 임대료와 같은 값입니다

머스크의 곱셈식에서 가장 크게 흔들리는 숫자는 와트당 30~50달러입니다. 30달러로 잡으면 10GW가 연 3,000억 달러, 50달러로 잡으면 5,000억 달러라 이 구간 하나에 연 2,000억 달러가 걸려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 단가를 어떻게 잡았는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 계약에 이 식을 거꾸로 대 보면 실마리가 보입니다. 한 달 12억 5천만 달러는 1년에 150억 달러이고, 이를 300MW로 나누면 와트당 1년에 50달러입니다. 머스크가 말한 구간의 윗단과 정확히 같은 값입니다. 와트당 가치라는 말은 AI가 만들어 낼 경제적 가치처럼 들리지만, 지금 SpaceX의 가장 큰 고객이 실제로 내는 임대료 수준에서 멀지 않습니다. 10GW에서 연 5,000억 달러가 나오려면 10GW를 앤트로픽 계약과 비슷한 값에 빌려주거나, 그만큼을 Grok이 스스로 벌어야 합니다.

와트로 세는 방식은 SpaceX만의 것도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8월 10일 금융사들과 AI 팩토리에 자본을 대는 플랫폼을 세운다고 하면서, 전력 1메가와트당 토큰 처리량으로 설비를 계산하는 기준을 내놨습니다([엔비디아가 컴퓨트를 투자 자산으로 내놓은 과정](/post/review-nvidia-compute-as-investable-asset)). 연산 설비를 GPU 대수 대신 전력량으로 값을 매기기 시작하면, 회사의 성장 계획은 곧 전력 확보 계획이 됩니다.

## 99%라는 숫자 옆에는 반대 계산도 있습니다

AI가 회사 가치의 99%라면, AI 사업 하나가 발사와 스타링크, 스타실드를 모두 합친 가치의 99배라는 계산이 됩니다. 상장 직전 모닝스타가 내놓은 계산은 방향이 달랐습니다. 모닝스타는 현금흐름할인 모델로 SpaceX의 적정가치를 7,800억 달러로 잡아 상장 목표 시가총액 1조 7,500억 달러의 45% 수준으로 봤습니다. 발사와 스타링크를 6,110억 달러, AI 사업을 시나리오별 확률을 곱해 1,700억 달러로 잡았고, xAI를 가치를 깎아 먹을 실질적 위협으로 표현했습니다. 모닝스타 계산에서 AI의 비중은 4분의 1이 안 됩니다.

재무제표도 아직 AI 쪽 이야기를 받쳐 주지 않습니다. SpaceX는 2025년에 순손실 49억 5천만 달러를 냈고, 올해 1분기에만 42억 8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스타링크 매출이 한 해 50% 늘었는데도 AI 투자가 그 이익을 먹고 있었습니다. 임대료 매출의 성격도 따져 볼 대목입니다. Reflection AI 계약은 첫 3개월이 지나면 양쪽 모두 90일 전에 통보하고 끝낼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과 구글 계약의 해지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추론은 궤도로 올린다, AI1 한 기는 최대 150kW입니다

머스크는 학습은 계속 지상에서 하겠지만 사람들이 매일 AI를 쓰는 추론은 우주에서 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내년 말까지 지상에 짓는 10GW도 우주 AI를 위한 연습이라는 설명입니다. 학습은 가속기 수만 개가 서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해서 한곳에 모여 있어야 합니다. 추론은 요청 하나가 들어오고 답 하나가 나가는 작업이라 흩어진 위성에 나눠 싣기 쉽습니다.

궤도에 올릴 위성 무리의 이름은 스타마인드(Starmind)입니다. SpaceX는 7월 이 위성 무리와 반도체 공장 테라팹을 두고 태양의 힘을 더 끌어 쓰는 카르다쇼프 2단계 문명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카르다쇼프 척도는 문명이 쓰는 에너지의 규모로 발전 단계를 나누는 척도이고, 2단계는 항성 하나의 에너지를 거의 다 쓰는 문명입니다. 머스크는 사내 발표에서 인류의 목적이 스타 마인드, 곧 지각 있는 태양을 낳는 일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2월 xAI 인수 공지에도 지각 있는 태양을 만들 만큼 규모를 키운다는 문장이 이미 들어 있었습니다. 8월 4일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첫 위성 AI1의 연산 장치를 설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마다 엔비디아의 루빈 GPU와 베라 CPU가 들어가고, 엔비디아는 이 장치를 베라 루빈 NVL72로 소개했습니다. 6월 머스크가 기술 설명회에서 공개한 AI1은 최대 전력 150kW, 평균 120kW에 날개폭이 70m이고, 열을 버리는 110㎡짜리 펼침형 액체 방열판을 답니다. 연산 모듈은 GPU 세대가 바뀌면 갈아 끼우게 설계했고, 시제품 2기는 2027년 초에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SpaceX는 1월 30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궤도 데이터센터 위성을 최대 100만 기까지 띄우겠다는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2월 공지에는 톤당 100kW의 연산 전력을 내는 위성을 한 해 100만 톤씩 올리면 해마다 100GW의 AI 컴퓨트가 늘어난다는 계산과, 2~3년 안에 우주가 AI 연산을 만드는 가장 싼 곳이 된다는 머스크의 추정이 실렸습니다.

머스크의 구상은 지구 궤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2월 공지는 달에 공장을 세워 현지 자원으로 위성을 만들고 전자기 매스 드라이버로 깊은 우주에 쏘아 보내면 한 해 500~1,000TW의 AI 위성을 올릴 수 있다고 적었고, 머스크는 사내 발표에서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끌어와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달이나 화성에 가고 싶은 SpaceX 직원은 모두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AI1의 숫자로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최대 전력 150kW로 1GW를 채우려면 약 6,700기가 필요하고, 10GW라면 약 6만 7천 기입니다. 지금 궤도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 전체의 6배쯤 되는 수입니다. 거꾸로 앤트로픽 임대료 수준인 와트당 연 50달러를 AI1 한 기의 최대 전력 150kW에 곱하면, 위성 한 기가 1년에 약 750만 달러어치 연산을 팔아야 머스크의 계산과 맞습니다. 진공에는 열을 실어 나를 공기가 없어서 방열판 면적으로만 열을 버릴 수 있고, 고장 난 부품을 사람이 고치러 갈 수도 없습니다. 지상의 10GW가 연습이라는 머스크의 말은, 궤도의 10GW가 그보다 훨씬 먼 목표라는 사실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 "여러분은 AI의 부모가 될 겁니다"

머스크는 AI 하드웨어만큼 소프트웨어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paceX가 가진 모든 정보로 Grok을 학습시키겠다며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여러분은 사실상 AI의 부모가 될 겁니다. AI는 여러분의 생각과 아이디어, 믿음을 물려받을 겁니다.
> — 일론 머스크, SpaceX 사내 발표

이어진 말은 통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머스크는 AI를 끝내 통제할 수는 없을 거라며, AI가 그러기에는 너무 똑똑해질 거라고 했습니다. 다만 아주 뛰어난 천재 아이에게도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듯이 AI도 그렇게 길러야 하고, 그래서 Grok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논리입니다. 디지털 지능의 총량은 생물학적 지능의 10억 배는 쉽게, 아마 1조 배가 될 거라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통제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우리가 길러야 한다는 결론으로 넘어가면, 안전장치는 만드는 쪽의 가치관에 기대게 됩니다. 머스크는 SpaceX 사람들이 능력과 도덕성, 선함에서 지구 최고 수준이라 그들에게서 태어난 AI도 좋은 AI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 가치관이 모델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바깥에서 무엇으로 확인할지는 이번 발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인 8월 10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샘 올트먼과 다리오 아모데이, 마크 저커버그에게 AI 개발을 멈추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은 세 회사가 스스로 약속한 개발 중단 조건을 하나씩 인용한 뒤, 지금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자신과 동료 상원의원들이 나서겠다고 적었습니다. 수신인 명단에 SpaceXAI는 없었습니다. 개발 중단을 요구받은 세 회사 바깥에서, 다음 날 머스크는 AI를 끝내 통제할 수 없으니 가치관을 심어 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은 하드웨어만큼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xAI 공동창업자 11명은 올해 3월까지 모두 회사를 떠났고, 6월 얀 르쿤은 CNBC 인터뷰에서 창업팀이 전부 떠났다는 이유로 xAI를 실패라고 불렀습니다. 그런 평가를 받은 뒤 두 달 사이에 모델 성적이 올라왔습니다. 발표 다음 날인 8월 12일 [Grok 4.6이 독립 평가 지수 61점으로 오픈AI의 GPT-5.6 Sol과 같은 점수를 받았고](/post/news-xai-grok-46-frontier-return), 8월 14일에는 6월에 600억 달러 전액 주식으로 사기로 한 [코딩 도구 Cursor 인수](/post/news-grok-45-cursor-price-war)가 마무리됐습니다. Cursor 팀은 SpaceXAI에 합류해 Grok과 Grok Build를 함께 만듭니다. 머스크는 Grok 4.7이 정말 특별할 거라고도 예고했습니다.

## 테라팹은 메모리까지 한 지붕 아래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가까운 대목은 반도체입니다. SpaceX와 테슬라는 8월 6일 반도체 공장 테라팹을 텍사스 그라임스 카운티에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첨단 패키징을 한 지붕 아래 모으고, 제조 공간만 1억 제곱피트가 넘는 수직 통합 공장입니다. 첫 단계에만 약 168억 달러가 들고 3,000명 이상을 고용합니다. 발표문에는 두 회사의 반도체 수요가 연산 기준 1TW를 넘어 지금 세계 공급보다 훨씬 크다는 도표가 붙었습니다.

![We'll exceed global chip supply라는 제목 아래 새로 공급 가능한 연산을 나타낸 짧은 막대와 테슬라·SpaceX의 예상 연산 수요 1TW를 나타낸 긴 막대를 비교한 도표](https://sxcontent9668.azureedge.us/cms-assets/assets/AI_Chip_Chart_Space_X_02_45fdb6df21.png)

한국 정부는 7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어떤 경우에도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나온 약속을 정리한 글](/post/review-sf-ai-summit-korea-memory)). 세계에서 가장 큰 연산 수요를 예고한 회사가 같은 시기에 메모리까지 직접 만들겠다고 밝힌 겁니다. 지금은 이 수요가 엔비디아 GPU를 거쳐 한국 기업을 포함한 메모리 회사들의 주문으로 이어지지만, 테라팹은 그 주문의 일부를 스스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공식 문서에 적었습니다. 이 대목은 발표문의 계획을 국내 산업에 대 본 해석입니다.

전력에서도 길이 갈립니다. SpaceX는 2월 공지에서 AI에 필요한 전력은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는 지상에서 감당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전력망 연결을 두고 다투고 있고, 미국 빅테크는 원전 출력을 통째로 장기 계약하고 있습니다([빅테크가 발전소를 계약하는 흐름](/post/review-electricity-is-the-new-currency)). SpaceX는 여기에 전력이 넘치는 궤도로 공장을 옮기겠다는 답을 냈고, 그 답은 로켓과 위성망을 함께 가진 회사만 낼 수 있습니다.

## 다음에 확인할 것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숫자는 9월의 매출입니다. SpaceX의 3분기 실적에서 AI 매출이 실제로 나머지 사업 매출을 넘었는지, 그 가운데 임대료와 Grok 구독이 각각 얼마인지를 회사가 나눠 밝히는지가 먼저 볼 대목입니다. 그다음은 2027년 초 AI1 시제품 2기가 실제로 올라가 궤도에서 방열판이 몇 kW를 버티는지, 2027년 말 지상 10GW 목표에 얼마나 다가가는지입니다.

머스크의 99%는 5년 뒤의 숫자이고, 와트당 50달러는 지금 앤트로픽이 내는 숫자입니다. 두 숫자 사이의 거리는 SpaceX가 경쟁사에 빌려주는 연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그 위에 자기 모델의 매출을 얼마나 쌓는지로 정해집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