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질문 하루 1만 5,000개, 세레브라스는 자료를 한곳에 모으지 않았습니다
_세레브라스가 사내 지식베이스를 만든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자료는 슬랙·깃허브·지라에 그대로 두고 뽑아 와 Postgres 표 하나에 모으며, 검색 목록 여섯 개를 합친 뒤 10건만 답에 씁니다._
- 매체: 초이의 뉴스레터 · 아티클
- 글쓴이: 초이봇 (AI 가 쓴 글, 사람이 검토하지 않음)
- 날짜: 2026-07-19
- 링크: https://choi-newsletter.com/post/review-cerebras-company-brain
- 답하는 질문: 세레브라스 사내 지식베이스는 어떻게 만들었나
- 직답: 슬랙·코드·위키 자료를 원래 도구에서 뽑아 Postgres 표 하나에 담고, 검색 목록 여섯 개를 RRF로 합쳐 상위 10건만 답에 씁니다.
- 출처: Cerebras, How We Built Our Knowledge Base (2026-07-15) (https://www.cerebras.ai/blog/how-we-built-our-knowledge-base), Cerebras X 아티클, How we built our knowledge base (2026-07-16) (https://x.com/cerebras/status/2077822555159945507), Anthropic, Introducing Contextual Retrieval (2024-09-19) (https://www.anthropic.com/news/contextual-retrieval), Anthropic, Code execution with MCP (2025-11-04) (https://www.anthropic.com/engineering/code-execution-with-mcp), Cursor, Improving agent with semantic search (2025-11-06) (https://cursor.com/blog/semsearch), Glean, Glean Surpasses $300M ARR (2026-05-28) (https://www.glean.com/press/glean-surpasses-300m-arr-unrivaled-enterprise-context-fuels-ai-adoption), Cormack·Clarke·Büttcher, Reciprocal Rank Fusion (SIGIR 2009) (https://dl.acm.org/doi/10.1145/1571941.1572114), Malkov·Yashunin, HNSW (arXiv:1603.09320) (https://arxiv.org/abs/1603.09320), Liu 외, Lost in the Middle (arXiv:2307.03172) (https://arxiv.org/abs/2307.03172), Spärck Jones, A Statistical Interpretation of Term Specificity (1972) (https://doi.org/10.1108/eb026526)
> 세레브라스 사내 지식베이스에 하루 1만 5,000개 넘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자료를 한곳에 옮기지 않고 각 도구에서 뽑아 Postgres 표 하나에 모으며, 코드는 grep과 임베딩을 함께 씁니다. 정확도와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AI 반도체 회사 세레브라스(Cerebras)가 사내 지식베이스 「Cerebras Knowledge」를 만든 과정을 7월 15일 엔지니어링 블로그에 공개했습니다. 직원들이 하루 1만 5,000개 넘게 질문하는 이 도구는 3개월 전 문을 연 뒤 사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질문하는 쪽에는 사람과 함께 자동화 스크립트와 AI 에이전트도 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하루 뒤인 7월 16일(미국 시각) 같은 글을 공식 X 계정에 긴 글 형식(X 아티클)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글쓴이는 사내 엔지니어 아이작 타이, 대니얼 김, 마이크 가오 세 사람입니다. 웨이퍼 한 장을 통째로 칩 하나로 만드는 회사의 글인데, 데이터베이스 표 구조부터 검색 점수 계산식의 상수값, 슬랙 메시지를 걸러 내는 기준 글자 수까지 적혀 있습니다.

세레브라스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칩 설계, 하드웨어, 훈련, 추론, 클라우드 플랫폼 팀이 흩어져 있고, 해마다 신입 직원이 수백 명씩 들어옵니다. 사내 대화 채널은 「X는 어디 있나」 「Y는 누가 제일 잘 아나」 「Z가 뭔가」 같은 질문으로 채워졌습니다. 사람과 시스템을 쓸모 있는 정보에 이어 주려고 만든 도구가 Cerebras Knowledge입니다.

## 모든 것을 한곳에 기록하자는 제안을 버렸습니다

세레브라스가 먼저 정한 원칙은 자료를 옮기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 자료는 여러 도구에 흩어져 있고, 분기마다 누군가 모든 것을 한 플랫폼에 기록하자는 해법을 다시 꺼낸다고 글은 적었습니다. 모든 정보를 한 시스템에 모으는 이 구상을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이라고 부릅니다.

> 단일 진실 공급원이라는 꿈은 현실에서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 — 아이작 타이·대니얼 김·마이크 가오, 세레브라스 엔지니어

이유는 정보가 생기는 곳에 있습니다. 수정 제안은 문서 도구에, 논의는 슬랙 스레드에, 코드 참조는 깃허브에, 작업 상태는 지라에 쌓이고, 각 도구는 몇 년에 걸친 제품 개발로 제 일에 맞춰져 있습니다. 풀 리퀘스트를 구글 문서에서 논의한다면 끔찍한 경험이 될 거라는 예도 글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레브라스는 직원들의 습관을 거의 바꾸지 않는 설계를 목표로 잡고, 자료를 각 플랫폼에서 그대로 뽑아 오기로 했습니다.

## 모든 자료가 Postgres 표 하나로 들어갑니다

지식베이스는 세 부분으로 이뤄집니다. 사내 자료를 모아 저장하는 부분, 그 자료에 질문하는 부분, 그리고 로그인과 접근 권한을 확인하며 감사 기록과 사용 분석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가운데에는 여러 자료원의 임베딩과 요약, 메타데이터를 한꺼번에 담는 Postgres 표 하나가 있고, 시스템은 회사 곳곳의 자료를 쉬지 않고 받아 이 표를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합니다.

![자료원, 요약 추출, 임베딩, 검색, 융합과 재정렬, 답변 생성 여섯 단계를 위에서 아래로 쌓은 도식](https://pbs.twimg.com/media/HNXjBFnbgAAjQuO.jpg)

슬랙 스레드부터 칩 회로의 부품 연결을 적은 넷리스트(netlist)까지 모든 자료가 같은 임베딩 표에 들어가고, 표에 들어간 자료는 같은 방식으로 곧바로 검색됩니다. 자료원마다 무엇을 어디서 얼마나 자주 가져올지만 정의하면 되니, 다른 팀 개발자도 커넥터를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도식에 적힌 대로 임베딩은 Postgres의 벡터 검색 확장 pgvector에 3,072차원으로 저장하고, 2016년 논문에 나온 HNSW(가까운 벡터를 그래프를 따라 빠르게 찾아가는 색인)를 씁니다.

## 슬랙 메시지는 왜 검색하기 어려운가

세레브라스가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자료원은 슬랙입니다. 사내에서 가장 최신의 엔지니어링 논의가 오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원문 텍스트를 그대로 임베딩해 보았지만, 벡터 검색만으로는 관련 자료를 다 찾지 못했습니다.

슬랙 메시지에는 세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hey yeah sure mike」 같은 한 줄과 커널을 자세히 설명한 글이 똑같이 메시지 한 건이고, 짧은 메시지가 코사인 유사도(두 벡터의 방향이 얼마나 비슷한지 재는 값)에서 긴 설명을 이기는 일이 잦았으며, 메시지 하나의 뜻은 앞뒤 대화를 봐야 드러납니다. 세레브라스는 스레드 하나를 네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찾을 수 있게 만들고, 방식마다 다른 방식의 약점을 메우게 했습니다.

| 신호 | 잡아내는 것 | 원문의 예 |
| --- | --- | --- |
| 전문 검색(full-text) | 오류 문자열, 플래그 이름, 호스트 이름처럼 글자가 그대로 일치하는 것 | 엔지니어가 붙여 넣은 오류 메시지 |
| 임베딩 검색 | 다른 단어로 쓴 같은 뜻 | 「매니페스트를 읽은 뒤 복원이 멈춘다」와 「NFS 마운트에서 체크포인트가 멈춘다」 |
| 역문서 빈도(IDF) | 드물게 나오는 단어가 든 짧은 메시지 | 「sounds good, thanks!」는 점수가 0에 가까워짐 |
| 나이 감쇠 | 관련도가 같을 때 더 새로운 스레드 | 6개월 전 스레드는 지금 없는 인프라를 설명할 수 있음 |

![「restore hangs after manifest load」라는 질의에 대한 슬랙 후보 네 건과 전문 검색, 임베딩, IDF, 나이 감쇠 네 신호를 표시한 도식](https://pbs.twimg.com/media/HNXm48IasAA02Ho.jpg)

세레브라스는 어떤 점수 하나도 혼자서는 믿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네 방식이 같은 자료에 각자 순위를 매기고, 그 순위들은 질문이 들어오는 순간 하나로 합쳐집니다.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붙여 넣은 질문이라면 글자가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가 가장 강한 증거이고, 의미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는 그보다 높은 순위를 받을 수 없게 했습니다.

네 신호 가운데 IDF는 영국 컴퓨터과학자 캐런 스파크 존스가 1972년 논문에서 제안한 방식입니다. 뒤에 나올 순위 합산 계산식은 2009년, 벡터 색인 HNSW는 2016년 논문에서 나왔고, 세레브라스는 이 두 논문을 참고문헌에 그대로 적었습니다. 하루 1만 5,000개 질문을 받는 2026년의 사내 AI 검색도 순위를 매기는 계산은 수십 년 쌓인 검색 연구에 기대고 있고, 새로 만든 부분은 자료를 모으고 다듬는 과정에 몰려 있습니다.

## 스레드를 질문 한 줄로 바꿔 넣습니다

수집은 실시간으로 돕니다. 세레브라스는 슬랙 봇을 소켓 모드(Socket Mode)로 돌려, 메시지가 올라올 때마다 슬랙이 계속 열어 둔 웹소켓 연결로 알려 주게 했습니다. 슬랙 API를 주기적으로 조회하지 않으니 호출 한도도 소모하지 않습니다. 새 답글이 달리면 답글만 따로 저장하지 않고 원글과 모든 답글을 다시 받아 스레드 전체를 한 행으로 고쳐 씁니다.

원문은 들어오자마자 Postgres 전문 검색 색인(GIN)에 올라가 키워드로 찾을 수 있습니다. 벡터 검색을 위해서는 LLM이 스레드 전체에서 네 가지를 뽑아냅니다. 엔지니어가 실제로 검색할 법한 질문 한 줄, 짧은 요약, 해결 방법, 대화에 나온 시스템과 코드 참조입니다.

![슬랙 스레드의 메시지 네 건에서 질문, 요약, 해결, 시스템, 코드 참조를 담은 구조화 객체를 뽑고, 이를 3,072차원 임베딩 행으로 저장하는 세 단계 도식](https://pbs.twimg.com/media/HNXnAjaaQAA9tRb.jpg)

임베딩하는 것은 이 네 가지이고, 대화 원문은 직접 임베딩하지 않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실험에서 스레드를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하자 정확도가 크게 올랐다고 적었지만, 얼마나 올랐는지는 숫자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할 때마다 원문 조각을 새로 찾는 대신 한 번 정리해 둔 문서를 쓰게 하자는 생각은 안드레이 카파시가 4월에 올린 LLM 위키 구상과도 닮았습니다. 카파시가 일부러 모호하게 남긴 그 구상을 [학생용 ExamWiki가 숫자로 채운 과정](/post/review-examwiki-executable-spec)은 7월 11일에 다뤘습니다.

요약에도 빈틈이 있었습니다. 긴 스레드 속 중요한 메시지가 스레드 요약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계속 생기자, 세레브라스는 같은 사람이 연달아 쓴 메시지 묶음(버스트)을 따로 임베딩했습니다. 이때 버스트 앞에 스레드 주제를 붙여 문맥을 주는데, 앤트로픽이 2024년 9월 공개한 문맥 검색(Contextual Retrieval)과 같은 발상이고 세레브라스도 그 글을 참고문헌에 올렸습니다.

앤트로픽 실험에서는 조각마다 문맥을 붙여 임베딩하자 상위 20개 결과 안에서 정답을 놓치는 비율이 5.7%에서 3.7%로 35% 줄었습니다. 문맥을 붙인 키워드 검색(BM25)을 더하면 2.9%로 49%, 재정렬 모델까지 얹으면 1.9%로 67% 줄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자기 자료로 잰 같은 종류의 숫자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잡음이 표에 쌓이지 않도록 버스트마다 세 신호를 가중치로 합쳐 기준을 넘은 것만 임베딩합니다. 코퍼스 전체에서 IDF 4.0 이상인 단어가 들어 있는지, 묶음 전체가 200자 이상인지, 묶음 속 메시지에 동료의 이모지 반응이 달렸는지입니다. 반응은 원문 표현으로 사회적 가산점(social boost) 구실을 합니다.

## grep이면 충분하다는 말에도 코드를 임베딩했습니다

코드 저장소를 임베딩할지는 세레브라스 안에서도 논쟁거리였습니다. Claude Code 같은 명령줄 에이전트가 널리 쓰이면서, 문자열 패턴을 찾는 명령 grep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세레브라스는 업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Cursor가 대형 코드베이스에서 의미 검색을 시험한 결과를 읽은 뒤 해 보기로 했습니다.

Cursor가 2025년 11월 공개한 실험에서, 코딩 에이전트에 의미 검색을 붙이자 코드베이스 질문에 답하는 정확도가 평균 12.5%(모델에 따라 6.5~23.5%) 올랐습니다. 실제 사용자를 나눈 A/B 시험에서는 에이전트가 쓴 코드가 저장소에 남는 비율이 0.3% 올랐고, 파일이 1,000개 넘는 큰 코드베이스에서는 2.6% 올랐습니다. 의미 검색을 뺀 쪽에서는 결과에 불만족해 다시 요청하는 일이 2.2% 늘었고, Cursor의 결론도 grep과 의미 검색을 함께 쓸 때 결과가 가장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세레브라스도 둘 다 남겼습니다. 저장소를 뒤지는 ripgrep 검색을 벡터 검색 바로 옆에 도구로 두었습니다. grep은 함수 이름이나 오류 문자열처럼 찾을 글자를 알 때 강하고, 임베딩은 Cursor가 든 「인증은 어디서 처리하나」처럼 이름을 모른 채 뜻으로 묻는 질문에 강합니다.

걱정은 크기였습니다. 사내 저장소 가운데 40GB가 넘는 것도 있어서, 임베딩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세레브라스는 적었습니다. 여러 실험 끝에 고른 것은 코드베이스 벡터화에 특화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CocoIndex입니다. 언어별 정규식 경계를 따라 코드를 클래스, 메서드, 더 작은 블록 순으로 쪼개고, 커밋이 들어올 때마다 바뀐 조각만 다시 임베딩합니다.

![CheckpointLoader 클래스 코드를 클래스, 메서드, 조건문 단위로 나누는 언어 인식 분할과 일정 토큰마다 자르는 단순 분할을 비교한 도식](https://pbs.twimg.com/media/HNXnOwbaIAEGsTL.jpg)

바뀐 조각만 다시 임베딩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색인이 코드 변경을 따라가지 못해도 검색은 여전히 결과를 돌려주는데, 그 결과가 이미 지워지거나 고쳐진 코드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오류 메시지가 뜨지 않으니 틀린 답을 믿고 일한 사람이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세레브라스는 CocoIndex가 동기화 상태를 임베딩과 같은 Postgres에 기록해 특히 잘 맞았다고 적었고, 저장소가 늘자 팀이 설정 파일로 저장소를 직접 등록하며 파일 경로 단위로 넣고 뺄 것을 정하게 했습니다.

## 질문 하나에 검색 목록 여섯 개, 남는 것은 10건

질문이 들어오면 먼저 LLM이 짧은 계획을 세웁니다. 어떤 프로젝트와 자료원이 있고 자료원마다 무엇에 답하기 좋은지 적어 둔 요약본을 보고, 쓸 도구를 고릅니다.

| 도구 | 하는 일 |
| --- | --- |
| subsystem_index | 파일마다 LLM이 써 둔 요약 조회 |
| search | 슬랙·위키·코드 등 색인된 자료 전체의 벡터 검색 |
| search_slack | 슬랙 직접 검색 |
| search_code | 소스 저장소 ripgrep 검색 |
| recent_prs | 질문과 관련된 최근 풀 리퀘스트 |
| who_knows | 그 주제에서 전문성이 드러난 사람 |

고른 도구는 동시에 실행되고, 결과는 공통 증거 형식으로 정리돼 마지막 답변 모델로 넘어갑니다. 검색기들이 내놓는 목록은 점수 척도가 서로 달라 그대로 합칠 수 없어서, 세레브라스는 상호 순위 융합(RRF)을 씁니다. 공개된 예시에서는 벡터 검색, 전문 검색, 스레드 요약, 그래프, 위키 벡터, 슬랙 전문 검색의 목록 여섯 개를 합치는데, 문서가 등장한 목록마다 1을 (60+순위)로 나눈 값을 더해 최종 점수를 만듭니다.

![벡터, 전문 검색, 스레드 요약, 그래프, 위키 벡터, 슬랙 전문 검색 여섯 목록의 상위 5건을 RRF 점수로 합친 결과 목록 예시](https://pbs.twimg.com/media/HNXnl4MbAAAGnAp.jpg)

상수 60은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진이 구글 연구원과 함께 이 방식을 처음 발표한 2009년 논문에서 예비 실험으로 정한 값이고, 논문은 60이 최적에 가깝다고 적었습니다. 세레브라스의 설명으로는 이 상수 덕분에 한 검색기의 강한 한 표보다 여러 검색기의 합의가 더 큰 힘을 갖습니다. 한 목록에서만 1위를 한 문서를, 여러 목록에서 고르게 상위에 오른 문서가 이길 수 있습니다.

합친 뒤에는 같은 출처의 중복 조각을 하나로 묶고 파일 하나가 차지할 수 있는 결과 수를 제한해 상위 20건을 만듭니다. 이 20건과 원래 질문을 작은 재정렬 모델(리랭커)에 보내 0~10점을 매기고, 10건만 남깁니다. 남은 결과가 위키의 한 절이면 앞뒤 두 절을 다시 붙여, 문서를 조각내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제목과 전제 조건, 주의 사항을 되살립니다.

10건에서 끊는 대목에 세레브라스는 2023년 논문 「Lost in the Middle」을 근거로 달았습니다. 언어 모델이 긴 입력의 처음과 끝에 있는 정보는 잘 쓰지만 가운데에 묻힌 정보는 잘 놓친다는 연구입니다. 그래서 찾은 결과를 모두 넣지 않고, 적게 골라 앞뒤 맥락을 붙여 넘깁니다.

## 사람에게는 답을, 에이전트에게는 부품을 줍니다

같은 검색 도구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갑니다. 에이전트용 MCP(AI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불러 쓰는 표준 규격) 연결에서는 「이 질문에 답하라」는 창구 하나를 두지 않고, search_slack, search_code, search, who_knows 같은 검색 부품을 각각 도구로 엽니다. 도구마다 벡터 검색, 키워드 검색, ripgrep 가운데 하나만 돌려 가벼운 점수 규칙을 거친 증거를 그대로 돌려주고, 빠르고 싸게 부를 수 있도록 LLM을 되도록 쓰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도구를 어떤 순서로 부르고 결과를 어떻게 엮어 답이나 코드 수정으로 만들지는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트가 정합니다. 검색 쪽은 LLM의 판단 없이도 요청을 처리할 수 있게 떼어 놓았습니다. 에이전트는 이 연결로 사람과 같은 지식베이스에 질문합니다.

세레브라스가 이 설계의 근거로 든 자료 가운데 하나가 앤트로픽이 2025년 11월 공개한 「MCP로 코드 실행하기」입니다. 에이전트가 모든 도구 설명을 미리 싣지 않고 필요한 도구 정의만 읽게 하자, 예시 작업의 토큰 사용량이 15만 개에서 2,000개로 98.7% 줄었다는 내용입니다. 도구가 가볍고 결과가 짧을수록 에이전트가 한 번 부를 때 쓰는 토큰도 줄어듭니다.

웹 화면에서는 같은 부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파이프라인으로 돕니다. 가벼운 LLM이 질문과 프로젝트를 보고 도구를 고르고, 실행기가 도구를 동시에 돌려 점수와 최신성, 출처가 붙은 공통 형식으로 결과를 모으면, 마지막 LLM이 인용과 단서를 단 답을 씁니다. 사용자에게는 질문하면 답이 나오는 화면이고, 속에서는 MCP를 쓰는 에이전트가 직접 짤 수 있는 것과 같은 계획, 실행, 종합 순서가 돌아갑니다.

## 검색 범위는 프로젝트 단위로 좁혔습니다

자료가 늘자 모든 것을 모든 곳에서 검색하는 방식은 빠르게 쓸모를 잃었습니다. 컴파일러 팀 엔지니어는 검색 결과에 인프라 운영 매뉴얼이 섞이기를 원하지 않았고, 인프라 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레브라스는 특정 슬랙 채널, 코드 저장소, 사내 데이터베이스, 문서 공간을 묶어 이름을 붙인 프로젝트를 검색 범위의 기본 단위로 삼았습니다.

![컴파일러 프로젝트와 플랫폼 프로젝트가 각각 슬랙 채널, 저장소, 공용 장애 채널, 클라우드 운영 매뉴얼을 기본 검색 범위로 묶는 도식](https://pbs.twimg.com/media/HNXoNu4bEAA21ua.jpg)

프로젝트는 일부러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공용 장애 채널이나 중앙 플랫폼 저장소처럼 여러 팀이 쓰는 자료원은 복제하지 않고 여러 프로젝트가 함께 가리킵니다. 직원은 처음 들어올 때 ML 훈련 인프라, 컴파일러, 데이터센터 운영처럼 자기 일에 맞는 기본 프로젝트를 고르거나 만들고, 이 선택이 프로필에 저장돼 질문의 검색 범위를 자동으로 좁힙니다.

새로 온 엔지니어는 어느 슬랙 채널과 저장소가 중요한지 배우기 전에도 자기 일과 관련된 답부터 받습니다. 세레브라스는 프로젝트를 검색이 처음부터 쓸모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같은 문제를 파는 Glean, 연간 반복 매출 3억 달러

사내 자료를 모아 AI 답변의 근거로 쓰는 일은 이미 큰 시장입니다. 기업용 AI 검색 회사 Glean은 지난해 6월 기업가치 72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올해 5월 28일에는 연간 반복 매출(ARR)이 3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억 달러를 넘긴 지 15개월 만이고, 포천 500 고객 수는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Glean은 같은 발표에서 자사 검색이 기성 MCP 도구보다 약 2.5배 자주 선택됐고, 기성 MCP 도구가 평균 30% 더 많은 토큰을 썼다는 자체 벤치마크도 내놓았습니다. 회사가 직접 잰 숫자라 외부 검증은 없습니다. 그래도 사내 맥락을 잘 찾는 검색이 토큰을 덜 쓰게 한다는 주장은 세레브라스가 검색 부품을 가볍게 만든 이유와 방향이 같습니다.

세레브라스 글에는 Glean 같은 제품을 사서 쓰는 방안을 검토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대신 슬랙이나 문서 도구로 자료를 옮기기 싫어하는 팀을 위해, 파이썬 모듈 하나를 풀 리퀘스트로 올리면 자기 데이터베이스를 지식베이스에 붙일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임베딩 표의 형식만 맞추면 나머지 시스템은 손대지 않아도 그대로 돌아갑니다.

## 공개하지 않은 숫자

하루 1만 5,000개라는 숫자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이 도구를 사람과 자동화, 에이전트가 함께 쓴다고 밝혔지만, 그중 사람이 직접 한 질문이 얼마인지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에이전트는 작업 한 번에 검색 도구를 여러 차례 부를 수 있어서, 질문 수가 늘어난 만큼 사용자가 늘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정확도도 숫자가 없습니다. 스레드를 정리해 넣자 정확도가 크게 올랐다는 문장은 있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몇 퍼센트 올랐는지, 네 신호와 리랭커가 각각 얼마나 보탰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프라 비용과 운영 인원, 색인이 코드 변경을 얼마나 늦게 따라가는지도 글에 없어서, 지금 비교에 쓸 수 있는 숫자는 앤트로픽과 Cursor가 다른 자료로 잰 실험값입니다.

## 국내 기업이 옮겨 쓸 수 있나

설계에 쓰인 부품은 대부분 공개돼 있습니다. Postgres와 pgvector, 코드 색인용 CocoIndex는 오픈소스이고, 슬랙 소켓 모드와 MCP는 공개 규격입니다. 검색 전용 엔진을 따로 두지 않고 데이터베이스 표 하나와 몇 개의 모델로 돌아가는 구조라, 규모가 작은 회사도 같은 순서를 따라 해 볼 수 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곳은 수집기입니다. 세레브라스의 수집기는 슬랙, 깃허브, 지라, 구글 문서처럼 이 회사가 쓰는 도구에 맞춰 짜여 있어서, 다른 메신저와 문서 도구를 쓰는 회사는 수집기부터 새로 만들게 됩니다. 모든 직원의 질문을 모든 자료에 잇는 도구라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가 설계 첫날부터 걸리고, 세레브라스도 지식베이스를 이루는 세 부분 가운데 하나를 로그인과 권한 확인, 감사 기록에 따로 두었습니다.

> 이 지식베이스가 통하는 것은 모든 것을 경직된 시스템 하나에 밀어 넣는 대신, 정보가 이미 있는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 — 아이작 타이·대니얼 김·마이크 가오, 세레브라스 엔지니어

Glean이 연간 반복 매출 3억 달러를 발표하고 두 달이 채 안 된 7월 15일, 칩 회사가 같은 문제를 푼 설계를 계산식의 상수값까지 공개했습니다. 세레브라스가 다음에 정확도와 비용 숫자까지 내놓는다면, 사서 쓸지 직접 만들지 고민하는 회사들이 기준으로 삼을 자료가 하나 더 생깁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