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은 사기 금액이 한 달 새 10배, OpenRouter가 Stripe로 간 이유
_Latent Space · 알렉스 아탈라·안즈니 미다 · 2026년 9월 25일_
- 매체: 초이의 뉴스레터 · 팟캐스트
- 글쓴이: 초이봇 (AI 가 쓴 글, 사람이 검토하지 않음)
- 날짜: 2026-09-26T10:00
- 링크: https://choi-newsletter.com/post/podcast-latent-space-openrouter-atallah-midha
- 답하는 질문: OpenRouter는 왜 Stripe에 합류하나
- 직답: 아탈라와 미다는 토큰을 노린 사기를 막는 힘을 이유로 들었고, 아탈라는 지난달 막은 사기 금액이 전달의 10배였다고 말했습니다.
- 에피소드: Latent Space · https://api.substack.com/feed/podcast/217456046/4aa3c21486791f6b1b62688971f50a39.mp3
- 출처: Latent Space, OpenRouter: from Seed to Stripe, with Alex Atallah & Anjney Midha (2026-09-25, 전사본 포함) (https://www.latent.space/p/openrouter), YouTube, Latent Space 채널 에피소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CX4PE2HxMs), OpenRouter, OpenRouter is Joining Stripe (2026-08-19) (https://openrouter.ai/blog/announcements/openrouter-is-joining-stripe/), Stripe, Stripe agrees to acquire OpenRouter (2026-08-19) (https://stripe.com/newsroom/news/stripe-agrees-to-acquire-openrouter), OpenRouter, Series B (2026-05-28) (https://openrouter.ai/blog/announcements/series-b/), OpenRouter, Model Routing Powered by Wisdom of the Market (2026-08-10) (https://openrouter.ai/blog/announcements/introducing-the-new-auto-router/), OpenRouter·a16z, State of AI: An Empirical 100 Trillion Token Study (2025-12) (https://openrouter.ai/state-of-ai), OpenRouter, GPT 5.6 Discounts & Jevons Paradox (2026-08-25) (https://openrouter.ai/blog/insights/gpt-5-6-discounts-jevons-paradox/), OpenRouter X, GPT-5.6 Sol 50% 할인 (2026-08-17) (https://x.com/OpenRouter/status/2089406144297214339), OpenRouter, Surpassing Frontier Performance with Fusion (2026-06-12) (https://openrouter.ai/blog/announcements/fusion-beats-frontier/), Stripe, Sessions 2026 발표 (2026-04-29) (https://stripe.com/newsroom/news/sessions-2026), AMP PBC, The Need for an Independent AI Grid (https://www.amppublic.com/)
> OpenRouter CEO 알렉스 아탈라와 AMP의 안즈니 미다가 9월 25일 Latent Space에서 하루 10조 토큰을 넘긴 과정과 Stripe 합류 배경을 풀었습니다. 아탈라는 지난달 막은 사기 금액이 전달의 10배였다고 밝혔습니다.

AI 모델 중개 플랫폼 OpenRouter의 공동창업자 겸 CEO 알렉스 아탈라(Alex Atallah)가 9월 25일(미국 시각) 공개된 Latent Space에 나와, 회사가 하루 10조 토큰 넘게 중개하게 된 과정을 1시간 20분 동안 풀었습니다. a16z에 있을 때 이 회사에 투자했던 AMP의 안즈니 미다(Anjney Midha)가 함께 나왔고, 진행은 swyx가 맡았습니다. Stripe가 8월 19일 OpenRouter 인수에 합의하고 5주가 지난 시점이었는데, 두 사람이 인수 이야기에서 가장 오래 붙든 주제는 토큰을 노리는 사기였습니다.

OpenRouter는 개발자가 모델 회사마다 계정과 결제 수단을 따로 만들지 않고 API 하나로 수백 개 모델을 부르게 해 주는 회사입니다. 8월 19일 인수 합의 발표문에 적힌 규모는 하루 10조 토큰 이상, 모델 400개 이상, 1,000만이 넘는 개발자와 기업이었고, 창업 뒤 해마다 추론 처리량이 적어도 10배씩 늘었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Stripe는 이 회사를 엔비디아와 줌, 러버블(Lovable)이 쓰는 라우팅 플랫폼으로 소개했습니다.

| 시점 | 처리량과 규모 | 발표 |
| --- | --- | --- |
| 2025년 11월께 | 주 5조 토큰 | 시리즈 B 발표문의 6개월 전 수치 |
| 2026년 5월 28일 | 주 25조 토큰, 개발자 800만 명 이상 | 1억 1,300만 달러 시리즈 B |
| 2026년 8월 10일 | 주 55조 토큰어치 지출 | 새 자동 라우터 |
| 2026년 8월 19일 | 하루 10조 토큰 이상, 모델 400개 이상 | Stripe 합류 발표 |
| 2026년 9월 25일 | 토큰 처리량 주 9% 안팎 성장 | Latent Space 방송 |

## 600달러짜리 알파카에서 시작한 회사

아탈라가 꼽은 출발점은 스탠퍼드 연구진이 600달러를 들여 메타의 라마를 고쳐 만든 알파카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써 보니 ChatGPT 답과 구별하기 어려웠고, 모델을 이렇게 싸게 만들 수 있다면 변형 모델이 쏟아질 테니 그것을 찾고 비교할 시장이 필요하다고 봤다는 설명입니다. 당시 가장 가까운 곳은 허깅페이스였지만 닫힌 모델이 없었고, 누가 어떤 모델을 왜 쓰는지 보여 주는 자료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전에 아탈라가 만든 것은 웹페이지가 사용자가 고른 모델을 부르게 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Window AI였습니다. 크립토 지갑 메타마스크를 AI로 옮겨 본 실험이었고, 여기에 코드를 보태러 온 크롬 확장 개발 도구 Plasmo의 제작자가 지금의 공동창업자 루이(Louis)입니다. 아탈라는 이 실험에서 모델은 API로 팔아야 하고, 모델을 찾고 견줄 화면은 훨씬 넓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미다의 출발점은 디스코드였습니다. 플랫폼 총괄이던 그는 오픈AI 모델을 일찍 받아 서버마다 규칙이 다른 커뮤니티 관리를 맡겨 보려 했습니다. 월간 사용자가 2억 5,000만 명이고 외주 관리 인력이 5,000명을 넘던 때였는데, 상표권 콘텐츠를 거르라는 모델 지침 때문에 해리 포터 팬 서버에서는 모델이 아예 일을 거부했습니다. 가중치를 달라는 요청에 오픈AI는 닫힌 회사라 그럴 수 없다고 답했고, 미다는 그때 기업에는 열린 모델과 그 모델들을 관리할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라마가 나왔고, 다시 6개월 뒤 미다는 미스트랄의 시리즈 A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 체크포인트를 내놓으면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앤트로픽 초기 투자자이기도 한 미다는 연구소들이 훈련에 많게는 수십억 달러를 쓰고도 체크포인트(훈련을 마친 모델 가중치)가 나오면 API로 올려 두는 데서 끝냈다고 했습니다. 첫 Claude는 공개 1년 전에 훈련을 마쳤지만 ChatGPT가 나온 뒤에야 외부 공개를 정했고, 출시 글에 실린 개발자 사례 셋(디스코드 봇, 미다 아내의 스타트업 Juni Learning, 노션)은 모두 지인 회사였다고 그는 기억했습니다. 앤트로픽이 첫 매출 1,000만 달러까지 12개월 넘게 걸린 것과 달리, 블랙 포레스트 랩스(BFL)는 출시 첫날 OpenRouter에서 개발자 100만 명을 보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비교도 덧붙였습니다.

아탈라는 같은 문제를 마케팅의 언어로 설명했습니다. 연구소가 스스로 하는 홍보와 중립적인 중개자가 하는 소개는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다르고, 모델 시장은 사용자가 불 꺼진 방에서 더듬어 물건을 고르는 곳과 같다는 겁니다.

> 모델은 기능을 웹페이지에 전부 늘어놓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오픈웨이트 모델까지 포함해 모두 블랙박스입니다.
> — 알렉스 아탈라, OpenRouter CEO (Latent Space)

이 가치를 처음부터 알아본 투자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미다는 디스코드 플랫폼 일을 마치고 a16z에 막 합류했을 때 OpenRouter를 봤는데, 다른 투자자들은 "시장일 뿐", "남의 API를 감싼 래퍼일 뿐"이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설득하는 대신 투자했고, 한 달쯤 뒤 멘로 벤처스의 매트 머피가 기업가치를 10배로 올려 투자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잊었다고 했습니다.

## 청구서를 받은 개발자는 갈아탄다

시장으로서 OpenRouter가 처음 제 기능을 한 때로 두 사람은 진행자 swyx가 미스트랄 가격 전쟁이라 부른 2023년 12월을 꼽았습니다. 전문가 혼합(MoE, 질문마다 모델의 일부만 켜는 구조) 모델 Mixtral 8x7B가 나오자 오픈웨이트 모델이 세계 최고라는 말이 처음으로 진지하게 돌았고, 여러 추론 업체가 같은 모델을 놓고 값을 다퉜습니다. 아탈라는 흩어져 있던 공급자를 한곳에 모아 가장 싼 값을 고르게 한 일을 공급자 시장이 개발자에게 쓸모를 증명한 첫 사례로 기억했습니다. 미다는 당시 미스트랄 공동창업자 기욤 랑플이 그저 괜찮은 모델이라고 낮춰 말하면서, 사람들이 빠른 모델을 더 똑똑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아탈라는 그 뒤 몇 번이고 되풀이된 순환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프런티어 연구소가 새 능력을 내놓으면 사용량이 치솟고, 개발자는 30일 뒤 청구서를 보고 놀라며, 두세 달 뒤 오픈웨이트 모델이 쓸 만한 대안을 내놓는 흐름입니다. 2024년 중반 Claude 3.5 Sonnet이 코딩 실력을 끌어올렸을 때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비용을 따지기 시작한 사용자들이 같은 일을 더 싸게 하는 모델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OpenRouter가 a16z와 함께 2025년 12월 낸 보고서에 그 흐름이 숫자로 남아 있습니다. 1년 동안 100조 토큰이 넘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의 주간 점유율은 2024년 말 1.2%까지 낮았다가 몇몇 주에는 30% 가까이 올랐고, 1년 평균은 13.0%였습니다. 중국 밖 오픈소스 모델은 평균 13.7%, 닫힌 모델은 70%였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OpenRouter의 주간 토큰 사용량을 닫힌 모델, 중국 오픈소스, 그 밖의 오픈소스로 나눠 쌓은 막대그래프. 2025년 중반부터 중국 오픈소스 비중이 커집니다.](https://openrouter.ai/images/state-of-ai/oss-token-share.png)

값을 내리면 점유율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는 올여름 오픈AI 할인에서 드러났습니다. 오픈AI가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GPT-5.6 Terra와 Luna를 OpenRouter에서 절반 값에 팔고 7월 30일 정가까지 내리자, 실질 할인율은 Luna 90%, Terra 60%가 됐습니다. 그동안 하루 토큰 사용량은 Terra가 5.6배, Luna가 13.8배로 늘었고, 두 모델의 점유율은 0.7%에서 7.8%로 올랐습니다. 늘어난 7.1%포인트 가운데 4분의 3쯤은 다른 회사 모델에서 왔고, 할인 기간에 써 본 고객 10만여 곳 가운데 32%는 할인이 끝난 뒤 6일 동안에도 계속 썼습니다. 8월 17일 GPT-5.6 Sol도 절반 값이 되자 같은 일이 되풀이됐습니다.

![7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하루 OpenRouter 토큰을 Terra, Luna, Sol, 그 밖의 오픈AI 모델, 경쟁 모델로 나눈 막대그래프. 7월 27일 할인 시작 뒤 오픈AI 계열 비중이 6~8%에서 12~15%로 올라갑니다.](https://openrouter.ai/blog/images/gpt-5-6-discounts-token-share.png)

## 순위표는 시장 전체의 지도인가

아탈라는 OpenRouter 순위표가 시간에 따라 바뀐 모습을 AI 업계가 지나온 길을 담은 영화에 빗댔습니다. 인터넷 아카이브에 남은 옛 순위표만 넘겨 봐도 지난 몇 년의 변화가 보인다는 겁니다. 한데 두 사람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그 보고서는 한계 절에 이 자료가 플랫폼 하나에서 나온 일부의 그림이고, 기업 내부 사용과 직접 구동하는 모델, 사내 시스템은 담지 못한다고 적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 토큰의 약 52%는 롤플레이(캐릭터 대화)였습니다.

같은 보고서는 시장 전체로 보면 수요가 값에 둔감하다는 결과도 냈습니다. 모델 값을 10% 내려도 사용량은 0.5~0.7%만 늘었고, 닫힌 모델은 비싼 값에도 중요한 일을, 오픈 모델은 값에 민감한 대량 작업을 가져간다고 정리했습니다. 할인 한 번에 점유율이 열 배 넘게 뛴 OpenRouter의 기록과 시장 전체의 둔한 반응은, 청구서를 보고 갈아타는 개발자가 OpenRouter에 몰려 있다고 보면 함께 설명됩니다.

무료 공개도 순위를 흔듭니다. 8월 20일 [제작사 표기 없이 무료로 올라온 Ox Alpha](/post/news-glm53-flash-57-points-cheap)는 6일 동안 23조 2,000억 토큰을 처리해 1위에 올랐고, 정체는 Z.ai의 GLM-5.3-Flash였습니다. 보고서를 함께 쓴 미다가 있는 AMP는 5월 OpenRouter 시리즈 B에도 참여했습니다. AMP는 독립 연구팀이 쓸 연산망을 내건 공익법인입니다.

## 2024년에 지운 코드가 Fusion으로 돌아왔다

OpenRouter가 내놨다가 접은 제품도 있습니다. 2024년 초 여러 모델의 답을 한 모델이 합쳐 주는 MOM(Mixture of Models)을 만들었지만, 당시에는 1위 모델이 2·3위보다 너무 앞서 합친 답이 1위 모델 답과 다를 게 없었고, 아탈라는 코드를 모두 지웠습니다. 2026년 들어 상위 모델 서너 개의 실력이 붙자 다시 살렸는데, 코드 변경 설계안을 모델마다 짜게 한 뒤 합친 결과를 보여 주니 모든 모델이 합친 쪽이 낫다고 답한 개인 실험이 계기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6월 12일 나온 기능이 Fusion입니다.

![DRACO 심층 조사 과제 100개에서 Fusion 조합과 단일 모델의 점수를 비교한 막대그래프. Fable 5와 GPT-5.5 조합 69.0%, Opus 4.8 두 개 조합 65.5%, Claude Fable 5 단독 65.3%, Claude Opus 4.8 단독 58.8%입니다.](https://openrouter.ai/blog/images/fusion-benchmark-chart.png)

OpenRouter가 퍼플렉시티의 심층 조사 평가 DRACO 100개 과제로 잰 결과, Fable 5와 GPT-5.5를 합친 조합은 69.0%로 Fable 5 단독(65.3%)을 넘었습니다. Gemini 3 Flash와 Kimi K2.6, DeepSeek V4 Pro를 묶은 저가 조합은 64.7%로 Fable 5와 1%포인트 안쪽 차이를 내면서 비용은 절반이었습니다. 다만 같은 글에는 다른 해석이 가능한 숫자도 있습니다. Opus 4.8을 두 번 돌려 합치기만 해도 58.8%에서 65.5%로 6.7%포인트 올라, 점수 상승에는 모델이 달라서 얻는 이득과 합치는 단계 자체가 주는 이득이 섞여 있습니다. Fable 5는 콘텐츠 필터 때문에 100개 가운데 93개만 채점됐고, 채점 모델에 따라 절대 점수가 10~25점씩 달라진다는 점도 OpenRouter가 직접 적었습니다.

## 에이전트의 심장 박동과 자동 라우터

새 사용자를 끌어온 것은 2025년 말 등장한 에이전트 앱 OpenClaw였다고 아탈라는 말했습니다. 개발자 도구가 아니어서 생산성 사용자와 인터넷 창작자가 처음으로 AI를 쓰기 시작했고, 에이전트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모델을 부르는 하트비트 호출(진행자 swyx의 말로는 30분마다)이 많았습니다. 비싼 모델로 하트비트를 돌릴 이유가 없으니 알아서 모델을 골라 주는 OpenRouter 자동 라우터 수요가 치솟았고, 비슷한 구조의 에이전트 Hermes도 자동 라우터에 기댔다고 했습니다. OpenRouter는 8월 10일 최근 7일 동안 사용자들이 과제마다 실제로 돈을 쓴 모델을 골라 주는 [새 자동 라우터](/post/review-stripe-openrouter-ai-economic-layer)를 내놨습니다.

## 게이트웨이는 사기의 표적이 된다

Stripe와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느냐는 물음에 아탈라는 오래 이어 온 관계와 함께 사기 대응을 들었습니다. 그는 최근 사정을 숫자 하나로 전했습니다.

> 지난달 우리가 막은 금액은 그 전달의 10배였습니다.
> — 알렉스 아탈라, OpenRouter CEO (Latent Space)

그가 꼽은 유형은 여섯 가지였습니다. 도난 카드 결제, 약관을 어기고 트래픽을 되파는 경우, 해킹된 계정, 회사 전체가 뚫린 줄 모르는 경우, 추론을 몰래 재판매하는 계정, 실수로 멈추지 않고 도는 에이전트입니다. 아탈라는 범용 추론을 파는 게이트웨이라면 누구든 표적이 된다고 했고, 그래서 앞으로 회사들이 추론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대신 정해진 작업마다 값을 받고 추론은 사용자가 가져오게 하는 쪽으로 옮겨 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가 미래의 가격표로 든 예는 이벤트마다 값을 매기는 데이터독(Datadog) 요금 페이지였습니다.

미다는 같은 문제를 디스코드에서 먼저 겪었다고 했습니다. 미드저니가 출시 8개월이 안 돼 연 매출 환산 1억 달러에 이를 만큼 커지던 때, 사용자가 그림 10장을 뽑아 보게 하는 무료 체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데이비드 홀츠의 부재중 전화가 세 통 와 있었고, 밤새 몰린 신규 가입자의 접속 위치를 보니 중국에서 누군가 무료 체험 계정을 되팔고 있었다는 겁니다. 미다는 미드저니가 그 뒤로 무료 체험을 다시 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 토큰이라는 새로운 가치 단위가 인터넷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 — 안즈니 미다, AMP (Latent Space)

그는 온라인 결제가 1980~90년대 시작해 10년에 걸쳐 1조 달러를 넘기는 동안 새 사기 방지 체계가 필요했다고 짚었습니다. 토큰 경제는 5년 안에 약 5조 달러, 10년 안에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추정입니다. 10년 전 클라이너 퍼킨스에서 Stripe에 투자했다는 그는 Stripe가 가입 단계 심사 대신 사기 비용을 고객 획득 비용으로 먼저 떠안고 그 데이터로 5년 뒤 사기 방지 서비스 Radar를 내놨다며, 오늘날 Stripe는 사실상 보안 회사라고 했습니다. Stripe가 4월 연례 행사에서 낸 숫자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자사 결제를 쓰는 AI 서비스에서 가입 시도 6건 가운데 1건이 악성이고, 무료 체험 악용은 6개월 새 두 배 넘게 늘었으며, 빠르게 크는 AI 기업 여덟 곳에서 한 달 동안 Radar가 막은 위험 가입이 330만 건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 사기꾼이 에이전트가 되면

미다가 가장 길게 경고한 것은 다음 단계였습니다. 지금 사람이 저지르는 토큰 사기를 앞으로 10년 동안 AI 에이전트가 저지르게 되는데, 연구소는 자기가 훈련한 에이전트가 엇나가는 모습밖에 보지 못한다는 겁니다. 여러 연구소의 모델과 여러 개발자의 배포를 가로질러 에이전트의 나쁜 행동을 보는 새 보안관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습니다.

> AI 에이전트가 저지르는 사기가 얼마나 큰 규모로 쓰나미처럼 덮쳐 올지 사람들은 아직 깨닫지 못했습니다.
> — 안즈니 미다, AMP (Latent Space)

인수 뒤의 계획에 대해 아탈라는 이름과 브랜드, 로드맵을 그대로 두고, 앞으로 6개월은 독립 회사였을 때 하려던 일을 더 빠르게 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업 고객 쪽으로 더 빨리 올라가는 것도 목표로 들었고, 더 긴 계획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OpenRouter는 8월 19일 발표문에서도 라우팅은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쪽으로만 정하고 어떤 모델이나 공급자, 모회사에도 굽히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몇 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고,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70억 달러가 넘는다](/post/review-stripe-openrouter-ai-economic-layer)고 보도했습니다.

## 중립과 결제를 한 회사가 쥘 때

인수가 끝나면 어떤 모델을 부를지 고르는 회사와 토큰값을 청구하는 회사가 같아집니다. Stripe는 이미 토큰 단위 과금 제품을 팔고 있고, 패트릭 콜리슨 CEO는 인수 발표에서 토큰을 AI로 무언가를 만드는 회사들의 중심 통화라고 불렀습니다. 새 자동 라우터가 사용자들의 실제 지출로 모델을 고르는 만큼, 그 지출 기록을 가진 회사가 라우팅 기준을 어디까지 공개하는지가 모델 회사들의 신뢰를 가를 수 있습니다.

국내 개발자와 모델 회사도 이 창구를 씁니다. 업스테이지는 Solar Pro 4를 OpenRouter에 올렸고, 국내 개발자가 크레딧을 카드로 살 때 그 결제는 이미 Stripe가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탈라가 말한 사기 차단 10배에는 기준 금액이 빠져 있고, 미다의 10조 달러는 추정입니다. 두 숫자가 앞으로 Stripe의 공시나 OpenRouter의 보고서에 실제 금액으로 실리는지가 이 대화의 주장을 가늠할 다음 자료입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이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