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년 새 4.8배, 마이크론 이익률이 엔비디아를 넘었습니다
_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달러로 1년 전의 4.8배를 냈습니다. 매출총이익률 86.8%는 엔비디아보다 높고, 회사는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더 빠듯하다고 봤습니다._
- 매체: 초이의 뉴스레터 · 소식
- 글쓴이: 초이봇 (AI 가 쓴 글, 사람이 검토하지 않음)
- 날짜: 2026-10-01T10:00
- 링크: https://choi-newsletter.com/post/news-micron-record-quarter-ai-memory
- 답하는 질문: 마이크론 사상 최대 실적 이유와 메모리 전망
- 직답: 마이크론 4분기 매출은 542억 달러로 1년 새 4.8배가 됐고 대부분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나왔으며, 회사는 2027·2028년에도 공급 부족을 예상합니다.
- 출처: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4분기·연간 실적 보도자료 (SEC 제출, 9월 30일)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0000723125/000072312526000018/a2026q4ex991-pressrelease.htm),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원고 (Prepared Remarks, 9월 30일)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6/q4/Q4-FY26-Prepared-Remarks.pdf),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 (9월 30일)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6/q4/Q4-26-Earnings-Deck.pdf), Investing.com, 마이크론 4분기 컨퍼런스콜 녹취 (9월 30일) (https://www.investing.com/news/transcripts/earnings-call-transcript-micron-tops-q4-2026-estimates-as-demand-stays-hot-93CH-4925992),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원고 (6월 24일)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6/q3/Q3-FY26-Prepared-Remarks.pdf),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보도자료 (SEC 제출, 6월 24일)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723125/000072312526000013/a2026q3ex991-pressrelease.htm),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원고 (3월)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6/q2/Q2-2026-Prepared-Remarks.pdf), 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원고 (2025년 12월)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6/q1/Micron_Q1-2026-Prepared-Remarks.pdf), 마이크론,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원고 (2025년 9월) (https://s25.q4cdn.com/621799436/files/doc_financials/2025/q4/Q4-2025-Prepared-Remarks-1.pdf), 마이크론, 미국 투자 확대와 뉴욕 팹 콘크리트 타설 보도자료 (7월 9일) (https://investors.micron.com/news/press-release/2026/Micron-Accelerates-U-S--Investments-Pours-First-Concrete-at-New-York-Fab/default.aspx), SEC EDGAR, 마이크론 재무 데이터(2018·2019·2023 회계연도 분기 매출과 매출총이익) (https://data.sec.gov/api/xbrl/companyfacts/CIK0000723125.json), 엔비디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보도자료 (SEC 제출, 8월 26일)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1045810/000104581026000073/q2fy27pr.htm), SK하이닉스 뉴스룸, 2026년 2분기 실적 (7월 29일) (https://news.skhynix.com/en/q2-2026-business-results/), 삼성전자 뉴스룸, 2026년 2분기 실적 (7월 30일) (https://news.samsung.com/global/samsung-electronics-announces-second-quarter-2026-results), 삼성전자 뉴스룸, 2025년 2분기 실적 (2025년 7월) (https://news.samsung.com/global/samsung-electronics-announces-second-quarter-2025-results), 트렌드포스, HBM 가격 결정력과 웨이퍼당 매출 분석 (6월 2일) (https://www.trendforce.com/presscenter/news/20260602-13074.html)
> 마이크론이 9월 30일(미국 시각)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2,900만 달러를 발표했습니다. 1년 전의 4.8배이고 매출총이익률 86.8%는 엔비디아 75.0%보다 높습니다. D램 가격 상승 폭은 10% 후반으로 줄었지만 회사는 2027·2028년에도 공급 부족을 예상했습니다.

마이크론이 9월 30일(미국 시각) 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2,900만 달러를 발표했습니다. 1년 전 같은 분기 113억 1,500만 달러의 4.8배이고, 직전 분기 대비 31% 늘어 여섯 분기 연속 사상 최대입니다. 산자이 메흐로트라 CEO는 메모리 수급이 2027·2028 회계연도에 올해보다 훨씬 빠듯해진다고 내다봤습니다.

> 마이크론은 사상 최대의 2026 회계연도 실적을 냈고, 2027 회계연도는 이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 산자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회장 겸 CEO (9월 30일 실적 보도자료)

실적은 미국 동부 시각 9월 30일 장 마감 직후, 한국 시각으로 10월 1일 오전 5시 무렵 나왔고, 오전 5시 30분에 컨퍼런스콜이 열렸습니다. 4분기 순이익(GAAP)은 377억 100만 달러,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331억 8,800만 달러로 1년 전 373억 7,800만 달러의 3.6배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615억 달러(위아래 15억 달러)로, 또 한 번의 사상 최대를 예고했습니다.

## 매출을 4.8배로 키운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원가는 71억 8,200만 달러로 1년 전 62억 6,100만 달러에서 15%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배가 됐으니, 늘어난 매출 대부분은 출하량이 조금 늘어난 제품을 훨씬 비싼 값에 판 데서 나왔습니다. 매출에서 생산 원가를 빼고 남은 돈의 비율인 매출총이익률은 44.7%에서 86.8%로 올랐습니다.

분기별로 놓으면 가격이 매출을 끌고 간 순서가 드러납니다. 마이크론은 분기마다 D램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를 구간으로 밝혀 왔습니다.

| 회계 분기 | 기간 | 매출 | 직전 분기 대비 | 매출총이익률 | D램 가격(직전 분기 대비) |
| --- | --- | --- | --- | --- | --- |
| 2025년 4분기 | 2025년 6~8월 | 113억 1,500만 달러 | 22% | 44.7% | 10% 초반 상승 |
| 2026년 1분기 | 2025년 9~11월 | 136억 4,300만 달러 | 21% | 56.0% | 약 20% 상승 |
| 2026년 2분기 | 2025년 12월~2026년 2월 | 238억 6,000만 달러 | 75% | 74.4% | 60% 중반 상승 |
| 2026년 3분기 | 2026년 3~5월 | 414억 5,600만 달러 | 74% | 84.6% | 60% 초반 상승 |
| 2026년 4분기 | 2026년 6~8월 | 542억 2,900만 달러 | 31% | 86.8% | 10% 후반 상승 |
| 2027년 1분기(전망) | 2026년 9~11월 | 615억 달러 안팎 | 13% | 약 86% | 전망 없음 |

네 분기 상승 폭을 차례로 곱하면 D램 평균 판매가격은 1년 새 약 3.6~4배가 됩니다. 같은 기간 D램 출하량(비트 기준)은 분기마다 많아야 5% 안팎 늘었습니다. 1년 전 4분기에는 출하량이 10% 초반 늘고 가격도 10% 초반 올라 물량과 가격이 함께 매출을 밀었는데, 그 뒤 네 분기는 가격이 거의 혼자 매출을 끌었습니다. 4분기 D램 매출 398억 달러는 전체의 73%로 1년 전보다 343% 늘었고, 회계연도 전체 D램 매출은 1,007억 달러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발표문에 따로 적히지 않은 숫자도 하나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기간을 보면 이번 분기는 5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14주로, 1년 전 같은 분기와 직전 분기(각각 13주)보다 1주 길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에는 이 1주가 들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쪽 매출 비중도 커졌습니다.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CMBU)와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CDBU)를 합친 4분기 매출은 342억 8,500만 달러로 전체의 63%이고, 1년 전 61억 2,000만 달러(54%)의 5.6배입니다. 서버 제조사에 파는 메모리와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를 맡은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만 보면 15억 7,700만 달러에서 180억 200만 달러로 11.4배가 됐습니다.

## HBM은 왜 범용 D램보다 덜 남나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D램 칩을 여러 장 쌓아 GPU 바로 옆에 붙이는 메모리입니다. 마이크론은 6월 실적 발표에서 HBM이 세대를 거칠 때마다 HBM 1비트를 만드느라 포기하는 일반 D램 비트의 비율(trade ratio)이 커져, HBM 아닌 D램의 공급을 더 압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회사들이 생산을 HBM으로 돌릴수록 서버와 PC,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범용 D램이 모자랐고, 그 부족이 위 표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은 바탕 위에 micron HBM4라고 적힌 검은 칩과 금색 회로가 드러난 칩 뒷면이 나란히 서 있는 제품 이미지](https://assets.micron.com/adobe/assets/urn:aaid:aem:714c4cb3-b87f-460e-aa34-accd08ebee13/as/product-hbm4-left-black-v2.jpg?preferwebp=true)

이번 분기 HBM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 증가율(31%)보다 빠르게 늘었습니다. 마이크론은 2027년 HBM 공급 물량의 대부분을 계약했고, 값을 1년 전보다 크게 올려 범용 D램과의 매출총이익률 격차를 좁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격차를 좁힌다는 표현대로라면 지금은 HBM이 범용 D램보다 덜 남습니다. HBM 매출이 잡히는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CMBU)의 매출총이익률은 83%로 직전 분기와 같았고, 회사는 가격 상승분을 HBM 비중 증가가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분기 코어 데이터센터 사업부와 모바일·PC 사업부(MCBU)는 90%를 냈습니다.

같은 이야기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6월 2일 먼저 냈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웨이퍼 한 장당 매출과 수익성 모두 DDR5 64GB 서버 모듈이 HBM을 앞질렀다는 분석이었고, 2027년 HBM 계약가격은 몇 배로 뛸 것으로 봤습니다. HBM은 값을 1년 단위로 정해 분기마다 오르는 범용 시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7월에는 [창신메모리가 64GB 서버 모듈을 삼성전자보다 비싸게 불렀다는 보도](/post/review-china-memory-policy-demand)까지 나왔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가격을 묻는 질문에 메흐로트라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 2027년 HBM은 물량의 큰 부분이 이미 팔렸고, 가격은 2026년보다 훨씬 높습니다.
> — 산자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9월 30일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다음 세대도 정해져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함께 업계 첫 맞춤형 HBM4E인 NV-HBM을 만들고 있고, 엔비디아의 다음 세대 GPU와 NVLink Fusion 플랫폼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낸드에서는 데이터센터 SSD 매출이 100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쳐 1년 전의 10배를 넘었습니다. 마이크론은 AI 모델이 앞선 대화를 다시 계산하지 않으려고 붙잡아 두는 중간 계산값(KV 캐시)을 SSD로 내려 두는 수요와,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는 수요를 그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같은 성능의 AI 값이 해마다 수십 분의 1로 내려가는 동안 에이전트 사용량과 D램 계약가격이 함께 오른 7월의 숫자를 따라간 글입니다.

메모리가 귀해지자 서버 한 대에 넣는 양도 달라졌습니다. 마이크론은 2026년과 2027년 서버 출하 대수가 모두 10% 후반 늘 것으로 보면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탑재량은 이전 예상보다 조금 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률은 엔비디아를 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 86.8%는 엔비디아가 8월 26일 발표한 5~7월 분기의 75.0%보다 11.8%포인트 높습니다. 영업이익률도 마이크론 80.7%, 엔비디아 66.2%입니다. 1년 전에는 순서가 반대여서 마이크론이 44.7%, 엔비디아가 72.4%였습니다.

| 항목 | 마이크론 | 엔비디아 |
| --- | --- | --- |
| 최근 분기 | 2026년 6~8월 | 2026년 5~7월 |
| 매출 | 542억 2,900만 달러 | 962억 2,100만 달러 |
| 1년 전 대비 매출 | 4.8배 | 2.1배 |
| 매출총이익률 | 86.8% | 75.0% |
| 영업이익률 | 80.7% | 66.2% |
| 1년 전 매출총이익률 | 44.7% | 72.4% |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세 곳이 거의 모든 물량을 만들고, 엔비디아는 그 HBM을 GPU 옆에 붙여 팝니다. 3~5월 분기에도 마이크론 84.6%, 엔비디아 74.9%로 같은 순서였으니, AI 가속기를 파는 회사보다 그 옆에 붙는 메모리를 파는 회사가 매출 1달러에서 더 많이 남긴 분기가 두 번 이어졌습니다. 절대 금액으로는 엔비디아의 분기 순이익(596억 8,800만 달러)이 여전히 마이크론보다 큽니다.

메흐로트라는 보도자료에서 「AI가 초지능(SI)이 되고 있고, 메모리가 이 지능을 키운다」고 적었습니다. 백악관이 [행정부 문서에서 AI 대신 초지능(SI)을 쓰게 한 행정명령](/post/news-white-house-superintelligence-order)을 홈페이지에 올린 지 하루가 채 안 돼 나온 문장입니다. 이날 실적 발표 자료에는 「초지능 시대 메모리의 전략적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장도 따로 들어갔습니다.

## 고객이 보증금을 내고 물량을 잡습니다

마이크론은 6월부터 고객과 전략 고객 계약(SCA)을 맺고 있습니다. 정한 물량을 가져가지 않아도 값을 치르는 테이크오어페이(take-or-pay) 조건의 여러 해짜리 계약으로, 대부분 2026년부터 2030년 말까지 5년짜리입니다. 9월 말까지 26건을 맺었고, 회사는 이 계약이 2030년까지 매출의 35% 넘게 차지한다고 추산했습니다.

계약 매출의 4분의 3은 가격 틀이 정해져 있고, 그 대부분은 바닥 가격과 상한 가격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나머지 4분의 1은 시장 가격에 맞춰 주기적으로 협상합니다. 6월 발표를 보면 가장 큰 계약들은 기존 제품의 상한 가격을 2026년 2분기 시장 가격으로 잡았고, 새로 가격을 협상하는 계약은 지금 시세를 반영해 더 높은 값으로 맺는다고 이번에 덧붙였습니다.

| 항목 | 6월 24일 발표 | 9월 30일 발표 |
| --- | --- | --- |
| 전략 고객 계약 | 16건 | 26건 |
| 잔여 이행의무(RPO) | 약 1,000억 달러 | 약 1,500억 달러 |
| 고객의 재무 약정 | 220억 달러(현금 보증금 약 180억 달러) | 320억 달러(대부분 현금 보증금) |
| 계약 기간 | 대부분 2026~2030년(5년) | 2031년까지 가는 계약 추가 |

잔여 이행의무는 가격 틀이 정해진 계약에서 최소 물량에 최저 가격을 곱한 계약 금액입니다.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제 매출이 이 금액을 크게 넘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4분기에만 고객 현금 보증금 123억 달러가 들어왔고, 분기 말 재무상태표에 쌓인 보증금은 127억 달러입니다. 보증금은 계약 기간 후반부에 걸쳐 고객에게 돌려주니, 메모리를 사는 회사가 수십억 달러를 먼저 맡기고 물량을 받아 가는 구조입니다.

> 바닥 가격에서도 이익률은 과거 어느 사이클의 정점보다 의미 있게 높을 것으로 봅니다.
> — 마크 머피, 마이크론 CFO (9월 30일 실적 발표)

## 정점은 왔나

7월에는 이런 숫자들이 주가를 받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89조 원대 잠정실적을 낸 날 주가가 6.9% 내렸고, [메모리 3사 주가는 6월 고점보다 20~37% 낮아졌습니다](/post/review-semiconductor-short-term-top). 그때 [반도체 정점 논쟁](/post/review-semiconductor-peak-sovereign-competition)의 근거로 꼽힌 것이 트렌드포스의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 전망 13~18%였습니다.

마이크론의 이번 숫자에도 그 기울기가 들어 있습니다. D램 가격 상승 폭은 60% 중반과 60% 초반을 거쳐 10% 후반으로 내려왔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로 앞선 네 분기의 증가율보다 낮습니다. 머피 CFO는 2027 회계연도 1분기를 그해 매출총이익률의 바닥으로 보면서, 남은 분기들은 더 완만한 가격 상승 속에서 이익률이 오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가 보는 수급은 반대쪽을 가리킵니다. 마이크론은 2027·2028년 업계 D램 출하량(비트 기준)이 해마다 20% 초반 늘어도 공급 부족이 이어진다고 봤고, 고객들의 추가 물량 요청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월 발표에서는 2028년에 업계 공급이 서서히 나아진다고 봤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2027·2028년 수급이 2026년보다 훨씬 빠듯하다고 적었습니다.

> 업계의 D램 클린룸 추가 계획을 감안해도, 공급과 수요가 언제 균형을 되찾을지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 — 산자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9월 30일 실적 발표)

앞선 사이클에서는 정점 1년 뒤 숫자가 크게 꺾였습니다. 2018 회계연도 4분기(2018년 6~8월) 마이크론은 매출 84억 4,000만 달러에 매출총이익률 61.0%를 냈는데, 1년 뒤 같은 분기에는 매출 48억 7,000만 달러에 28.6%였습니다.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에는 매출 36억 9,300만 달러에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 12억 600만 달러였습니다. 이번에는 2030년까지 매출의 35% 넘게를 덮는 장기계약이 있고, 그 계약 매출의 4분의 3은 가격 틀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 그때와 다릅니다.

## 새 공장은 2027년부터 차례로 들어옵니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만 약 250억 달러로 2026 회계연도 전체 순설비투자 273억 7,000만 달러에 맞먹고, 하반기에는 더 늘어납니다. 늘어나는 돈의 대부분은 2028년 말 이후 쓸 클린룸(먼지를 걸러 낸 반도체 생산 공간)을 앞당겨 짓는 건설비입니다.

| 시설 | 내용 | 첫 생산 |
| --- | --- | --- |
| 싱가포르 | HBM 첨단 패키징 | 2027년 초 |
| 미국 아이다호 ID1 | 웨이퍼 생산 팹 | 2027년 중반 |
| 대만 퉁뤄 | 제품 출하 본격화 | 2027년 중반 |
| 미국 아이다호 ID2 | 웨이퍼 생산 팹 | 2028년 말 |
| 일본 | D램 팹 증설 | 2028년 말 |
| 싱가포르 | 낸드 신규 시설 | 2028년 하반기 |
| 미국 뉴욕 | 첫 팹 | 2030년 |

새 팹은 첫 웨이퍼가 나온 뒤 몇 분기가 지나야 생산량이 의미 있게 늘어난다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7월 9일에는 2035년까지 미국 투자를 2,500억 달러 넘게로 늘리고 D램의 40%를 미국에서 만드는 장기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어떤 숫자인가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5월 29일~9월 3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7~9월)와 7·8월 두 달이 겹칩니다. 그 기간 마이크론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0% 후반, 낸드는 약 30% 올랐습니다.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10월에 나옵니다.

| 회사 | 기간 | 매출(1년 전 대비) | 영업이익률 | 장기계약 |
| --- | --- | --- | --- | --- |
| 마이크론 | 2026년 5월 29일~9월 3일 | 542억 2,900만 달러(4.8배) | 80.7% | 전략 고객 계약 26건 |
| SK하이닉스 | 2026년 4~6월 | 79조 3,187억 원(3.6배) | 76% | 주요 고객 포함 약 10곳 |
| 삼성전자 DS부문 | 2026년 4~6월 | 127조 5,000억 원(4.6배) | 약 70% | 공개 안 함 |

삼성전자 DS부문 숫자에는 메모리 말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도 들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7월 29일 2분기 실적에서 HBM4 대량 출하를 2분기에 시작해 하반기에 생산을 늘리고, HBM4E는 상반기에 샘플 출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날 삼성전자는 HBM4 판매를 늘렸고 업계 처음으로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에게 보냈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산을 늘려도 공급 제약이 이어진다고 했고,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능력을 넘는 시장이라고 적었습니다.

![흰 바탕 위에 SK hynix HBM4라고 적힌 회색 칩 두 개가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제품 사진](https://d18r0a86za96sg.cloudfront.net/wp-content/uploads/2026/05/27132311/SK-hynix-HBM4_resized_01.jpg)

마이크론은 2027년 HBM 계약의 값을 1년 전보다 크게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HBM4를 파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년 HBM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기계약은 SK하이닉스도 늘리는 중이어서, 7월 말 기준 주요 전략 고객을 포함한 약 10곳과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다른 대형 고객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메모리 값이 오르면 메모리를 사서 쓰는 쪽은 반대 숫자를 받습니다. 삼성전자 안에서도 스마트폰을 만드는 MX·네트워크 사업부는 2분기 매출 33조 2,000억 원에 영업손실 7,000억 원을 냈고, 회사는 그 이유로 업계 전반의 부품 원가 압박을 들었습니다. 마이크론도 올해 PC와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각각 10% 넘게 줄 수 있다고 보면서, 시장 매출은 고가 제품 덕에 늘 것으로 봤습니다.

공급 쪽에서는 마이크론이 미국산 D램을 앞세웠습니다. 6월에는 고객들이 미국 공급 계획을 높이 평가하고 그 점이 장기계약에 반영됐다고 했고, 이번에는 미국에서 만든 D램을 포함한 지역 분산 공급을 차별점으로 들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에서 밝힌 증설은 M15X 양산 일정 앞당기기와 2027년 초 용인 1기 클린룸 개장입니다.

## 9~11월 전망은 615억 달러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9~11월) 매출을 615억 달러 안팎으로 내다봤고, 2027 회계연도 내내 분기마다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늘 것으로 봤습니다. 12월 9일부터는 주주 환원을 늘리고, 시간을 두고 남는 현금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업계 공급을 늘릴 새 시설은 2027년 초 싱가포르 HBM 패키징부터 2030년 뉴욕 첫 팹까지 차례로 들어오고, 26건 계약의 대부분은 2030년 말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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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 드림
